
딥파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서비스 고도화와 제조업 융합을 통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신시장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개발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 사업비 약 95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분야는 방산·항공, 탄소 규제 대응 및 친환경 제조, SDF(Software Defined Factory·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유통물류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딥파인은 유통물류에 해당하는 ‘유통물류 풀필먼트 센터의 자율 협업을 위한 AI스마트글라스 기반의 연계통합 운영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딥파인은 이번 과제를 통해 유통물류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글라스 기반의 통합 운영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중앙 관리자와 현장 작업자의 업무 협업을 지원하며, 물류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조작 장치 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음성만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자체 개발한 VPS(Visual Positioning System·시각측위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AR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나아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인식 및 자동 분류 기술과 WMS(창고관리시스템), OMS(주문관리시스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현장 최적화 시스템, 안전 교육용 XR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유통물류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다.
앞서 딥파인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추진한 ‘AI·AR 기반 실내 측위 서비스 시범 사업’ 아워홈의 ‘AI 기반 검수 및 검품 시스템 구축 사업’, 식약처의 ‘마약류 예방 AR 솔루션 개발 사업’ 등 이번 과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의 물류센터에서 ‘스마트 물류 혁신을 위한 AI 글라스 솔루션 시범 사업’을 실시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현장 업무 효율성 개선 및 안전성 향상,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딥파인은 2027년 국내 대형 물류사 및 3자 물류(3PL) 기업과 협업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해 국내 시장에 확산시키며 2030년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스마트 물류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데이터를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