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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리뷰] 디스플레이 업계 “8K TV 경쟁에서 자동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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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CES 2020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는 최첨단 디스플레이의 양산화된 TV가 전시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CES에서도 두 기업은 TV 및 디스플레이 관련 상을 모두 휩쓸다시피 하며 그 위력을 자랑했다.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결체인 대형 TV 시장에서는 최근 4K에 이어 8K TV 기술까지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LG, 소니 3개 기업의 경쟁구도가 일어나고 있다. 또 이번 CES에서 이들 기업은 TV뿐 아니라 자동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을 공개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 항공기부터 상업 시설까지 디스플레이 확장성 강조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전개 가능성도 높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중심으로 대형 OLED 주력, P-OLED 경쟁력 강화, LCD 구조 혁신 등 3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CES에서 LG디스플레이는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LG디스플레이(Your Lifestyle with LG Display)’라는 슬로건 하에 항공기, 호텔, 자동차, 모바일, 사무실 등 전산업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확장성을 제시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CEO 사장이 CES2020 개막을 앞둔 1월 6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 항공기 

LG디스플레이가 제안하는 항공기 1등석은 내부의 유선형 벽면에 맞춰 5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디오월을 설치해 좁고 폐쇄적인 공간을 개방감으로 채웠다. 이외에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는 몰입감 높은 곡면형 화면으로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65인치 밴더블(Bendable) 개인용 디스플레이 ▲정보제공 및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보다 손쉽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13.3인치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시켜 새로운 비행 환경을 제안했다. 


- 호텔·홈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사운드 기능을 보다 진화시킨 ‘시네마틱 사운드 OLED(OLED_Cinematic Sound)’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77인치 월페이퍼 시네마틱 사운드 OLED는 진동을 만들어내는 익사이터(Exciter)를 필름으로 대체해 종이처럼 얇은 패널 한 장만으로 생생한 화질과 화면 일체형 사운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디자인 완성도는 기본, 극강의 화질과 웅장한 11.2채널 사운드까지 선사하는 88인치 8K 시네마틱 사운드 OLED는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급 호텔 방을 완벽한 개인용 극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제품 활용 방법을 제안했다. 


더불어 호텔 로비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미디어 아트 조형물도 최초로 공개했다. 파도처럼 휘어진 복합곡면의 55인치 OLED 8장으로 구성한 위빙(Weaving)은 OLED의 혁신과 가능성을 한눈에 보여줬다. 

OLED는 거실 인테리어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설치하여 필요할 때만 아래로 내려 사용할 수 있는 65인치 UHD 롤다운 OLED TV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 오피스·리테일 

LG디스플레이의 터치 기술이 접목되어 사용 편리성이 높아진 디스플레이 제품은 교육·업무·상업 공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터치 센서를 패널에 내장하는 인터치(in-TOUCH) 기술이 적용된 86인치 LCD디스플레이는 높은 터치 정확도와 또렷한 화질, 슬림 디자인을 제공한다. 4개의 액티브 펜(Active Pen)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전자 칠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테두리가 얇아 사무실, 교실 등 어떤 공간에도 활용도가 높다. 


또 55인치 투명 OLED에 터치가 적용된 디지털 쇼케이스는 실물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현실감 있게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터치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상점뿐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P-OLED디스플레이


- 자동차, 의료, 모바일  

LG디스플레이는 P-OLED(Plastic OLED)사업을 향후 성장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개발, 생산, 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는 자동차용 P-OLED제품의 경우, ▲14인치 계기판(Cluster) ▲12.3인치 정보 디스플레이 2장 ▲12.8인치 컨트롤패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버글라스에 붙여 자연스러운 곡면 디자인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조명, 전방 배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12.3인치의 투명 OLED디스플레이, 차량 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12.8인치 롤러블OLED 디스플레이도 전시됐다. 저온다결정실리콘(LTPS)기반의 초대형 35인치 대시보드용 LCD 제품의 경우에는 하나의 UI를 띄울 수도 있지만, 화면을 분할하여 계기판과 정보디스플레이,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화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그 밖에 LG디스플레이는 31인치 고휘도 진단용 디스플레이 및 31.5인치 고해상도 수술용 디스플레이처럼 의료용으로 특화된 인더스트리얼용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모바일에서는 5G 통신 기술 발전 트랜드에 맞춰 AI 스피커에 접목한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효율,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쌍방향 P-OLED 제품을 공개하며 디스플레이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터 칩셋까지 ‘토탈 솔루션’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딥러닝 기술이 적용 된 ‘AI 퀀텀 프로세서’와 화면의 99%까지 활용 가능한 ‘인피니티 디자인’ 기술을 선보였으며, 자동차 콕핏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칩셋까지 개발하며 토탈 솔루션 기업임을 강조했다. 


- TV에 딥러닝 기술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8K 화질의 QLED TV와 마이크로 LED를 적용시킨 ‘더 월(The Wall)’을 공개했다. 2020년형 QLED 8K TV는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 구현을 위해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Q-심포니(Q-Symphony), AVA(Active Voice Amplifier) 등 새로운 기능들을 적용시켰다.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을 선보여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 주는 Q-심포니는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Q-심포니는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8K 화질의 QLED TV와 마이크로 LED를 적용시킨 ‘더 월(The Wall)' 292형


삼성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개선시켰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TV플러스’ 채널을 연내 120여개 확보할 예정이며, 삼성 빅스비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모두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기존의 TV 형식을 탈바꿈한 ‘더 세로(The Sero)’를 전시했다. 더 세로는 가로 형태 TV 스크린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반의 ‘더 월’ 경험을 소비자들의 일상 공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가정용 라인업을 공개했다. 참고로 마이크로 LED는 모듈러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자동차의 디지털 콕핏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는 디스플레이다. 삼성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소니,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소니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CES에서 신규 TV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8K LCD TV ‘Z8H’ ▲4K OLED TV인 ‘A8H’ 및 마스터 시리즈 ‘A9S’ ▲4K LED TV ‘X95H’, ‘X90H’, ‘X85H’, ‘X80H’ 등이다. 소니가 강조하는 주요 기술은 선명한 화질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운드와 구글 애플리케이션 등과의 연결성이다. 


- 선명한 화질을 위한 새로운 기술 

Z8H 모델에 접목시킨 ‘프레임 트위터(Frame Twitter)’ 기능은 소리를 내기 위해 TV의 프레임을 진동시키는 기술로 소리가 화면에서 바로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니는 새로운 프레임 트위터 기술 및 사운드-프롬-픽처 리얼리티(Sound-from-Picture Reality)를 강조했다. 


소니는 OLED TV에 ‘X-모션 클래리티(X-Motion Clarity)’ 기술을 적용시켰다. X-모션 클래리티는 더욱 밝고 선명한 주사율(Refresh rate)을 통해 역동적인 장면도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X95H 모델에는 ‘X-와이드 앵글(X-Wide Angle)’을 적용시켜 기존의 LED TV 대비 더욱 밝은 밝기를 유지함과 동시에 어느 각도에서나 실제와 같은 색상을 생생하게 재현하도록 했다.


▲소니 8K LCD TV Z8H


- 핸즈프리(Hands-Free) 기능 강화 

소니의 음성 인식 TV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지원하여 더욱 스마트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쉬운 검색을 통해 좋아하는 영화를 시청할 수 있으며, 스포츠 경기의 결과나 기상 정보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음성만으로 사용자의 TV는 물론, 집 안까지도 제어할 수 있다.


또 새로운 라인업은 사용자가 광범위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및 기기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9 파이(Android 9 Pie)’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니 고유의 UI 메뉴와 음성 제어 기능 또한 일상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확장된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라이브 TV, 앱 및 연결 기기들을 핸즈프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구글 홈(Google Home)과의 호환을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TV를 이용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전송 및 제어할 수 있으며, 채널 또는 볼륨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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