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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 “지능형 센서 기반 통합 솔루션 제공…작업자 안전 SICK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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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씨크의 안전 제품은 한 마디로 지능형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는 현재 씨크는 안전 제품 관련 모든 라인업이 갖추어져 있다며 인더스트리4.0 시대에 걸맞는 작업자 안전성 향상을 위해 기술과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말한다. 2002년 회사 설립 이래, 씨크코리아는 고객만족과 건실한 운영을 바탕으로 국내 공장자동화 설비에 사용되는 각종 산업용 센서, 안전센서 등을 공급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제어, 인명 사고 예방 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문성식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지만 언택트(비대면) 확산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며 “센서 기반 솔루션으로 언택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안전의 최근 이슈와 씨크코리아의 올해 역점 사업을 문성식 대표에게 들어봤다.


▲ 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이사


Q. 산업안전 관련 최근 이슈는.

2019년 안전보건공단의 조사를 보면 산업재해에서 사망자수는 -5.7% 감소하고 있으나 재해자수는 6.8% 증가하고 매년 그 재해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사고 재해자수는 86%를 차지하며 2018년도 대비 3.5% 증가했다. 이처럼 산업재해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에서 사업주의 안전에 대한 투자 확보가 시급하다고 본다. 비록,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자동화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지만,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제어하는 인력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설비의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투자가 수반되지 않으면 산업재해는 매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안전 관련 투자와 함께 중요한 또 하나가 법적인 제재이다.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이 산업안전보건법인데, 안전시설 확충 등 안전 관련 투자 부분을 법이나 규정으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중소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장뿐만 아니라 기계 장치를 만드는 업체에서도 기준에 맞게 기계를 만들도록 제재 수위를 강화해야 근본적인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안전 불감증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다고 보나.

사고 발생은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사회적, 유전적, 환경적 요소로 인한 부분이고, 두 번째 단계는 개인적인 결함(성격) 등에서 나오는 부분이다. 세 번째는 불안전한 행동(사람) 및 불안전한 상태(물건, 기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안전 불감증이라고 하는 것은 인지와 동시에 습관에 의해서 발생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은 안전수칙과 관리 감독에 대한 부분이며, 두 번째는 끊임없는 안전교육을 통해 나아져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안전 불감증에 대한 관리적 요인을 제어하는 것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시스템적으로 안전 불감증을 개선하는 요인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는 사용하는 설비에 안전 조치를 취하여 작업자가 어떠한 상태에서라도 다칠 수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 부품들을 위험 지역 또는 위험 포인트에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위험한 사항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 안전 라이트 커튼 ‘New deTec4’(왼쪽)와 초소형이며 위치값을 전송할 수 있는 안전스캐너 ‘NanoScan3’


Q. 씨크의 안전 센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씨크는 안전 제품 관련 모든 라인업이 갖추어져 있다. 입력 부분을 차지하는 안전 센서 라이트커튼, 안전스캐너, 도어스위치, 비상스위치, 안전카메라를 필두로, 이들 신호를 받아서 개별 연산 처리하는 안전 릴레이부터 전체 연산 처리하는 안전컨트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라이트커튼의 경우, 방폭형 제품과 공작기계에서 필요로 하는 급유에 강한 HG 제품, 식음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INOX 제품, 소비재에서 필요로 하는 IP69K 제품, 프레스 등에 사용하여 진동에 강한 VIBE 제품, 그리고 저가 시장에 걸맞는 CORE 제품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라인업이 되어 있다.


또한, 안전스캐너의 경우에는 경쟁사 대비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초소형이며 위치값을 전송할 수 있는 NanoScan3부터 안전스캐너 특성상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단점을 개선하여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OutdoorScan3까지, 크게 6종의 솔루션이 있으며 세부 통신방식까지 고려하면 수십 종류에 이른다.


Q. 타사의 안전 솔루션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이라면, 우리는 개별 솔루션과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개별 솔루션의 경우, 예를들어 산업용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sBotSpeed & sBotStop 솔루션은 로봇 영역 내로 작업자가 진입 시 특정 신호를 전달하여 안전 영역을 가변시키며 작업자의 영역을 감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AGV 애플리케이션 중 자율주행에 적합한 Safe EFI-Pro의 경우 컨투어 모두로 도킹 위치를 감지하고 자율주행 시 위치값 전달은 물론이고 코너링 시 영역을 곡선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씨크는 이렇게 다양한 개별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통합 솔루션의 경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모듈 설비별 제어가 가능한 Flexi loop 시스템을 적용하여 필요한 안전 부품이 변경 시 모듈 단위로 쉽게 붙였다 떼었다를 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 시에도 누구나 도면 없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Q.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만든 제도가 안전인증제도이다. 씨크 제품의 안전인증 보유는 어떤가.

우리의 모든 안전 제품은 그에 걸맞는 안전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인증인 CE인증을 필두로 하여 미국 NRTL에서 내주는 UL인증 및 TUV인증, 중국의 GB인증, 한국의 S마크와 KCs 마크까지 취득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 사용해도 문제없을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시행령에서 PL(Performance Level)에 관한 부분을 채택하고 있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PL은 기본적으로 안전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안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 부품을 사용해야 하고 그 안전 부품을 사용하려면 위험한 곳에서 위험도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위험성 평가보다는 엔지니어링 마인드나 경험치에 의해서 안전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안전 등급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 때문에 시행령에 PL을 채용하게 되면 산업에서 사용하는 기계류의 대부분에 안전 기능이 추가되어 이에 대한 안전 시스템의 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Q. S마크 인증이 더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보다 안전한 인증을 위해서는 그 나라 실정에 맞게 제품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S마크 인증(임의 인증)이 안전한 환경 구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일부 안전 수준이 국제 규정보다 상이하게 높아서 때론 인증 취득하는 데 어려움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EMC TEST의 경우 10M 구간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표준인 3M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러한 불합리한 요소들만 수정된다면 좀 더 필요충분한 인증으로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Q. 올해 출시한 새로운 혁신 제품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최근 혁신 제품으로는 NanoScan3가 있다. 현존하는 안전스캐너 중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으로써, 높이가 80mm이며, safeHDDM® 기술이 적용되어 감지 물체가 튀는 현상을 제거하였다. 또한, 새로운 파라미터와 지능형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안전하고 반사율이 낮은 물체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그리고 Time-of-Flight 측정 원리로 스캔당 80,000개의 개별 신호를 송신한다. 이는 기존 감지 기술과 비교할 때 4배나 많은 정보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신기술은 동시에 먼지와 외란광이 있는 주변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갖는다. 또, 최대 128개의 영역을 구성할 수 있으며 8개의 영역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더넷을 통하여 위치값을 내보내며 AGV의 자율주행 모드(내비게이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면의 LED로 안전스캐너의 상태를 손쉽게 볼 수 있으며 독립적인 필드도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만 최적화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용 로봇이나 위험한 구역의 작업자 검출용으로 사용하여 공간 절약도 할 수 있다.


Q. 실제 적용 사례도 있나.

현재 다양한 AGV 제조업체에서 기존의 제품들을 NanoScan3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AGV 이동 구간에 원자재를 이송하면서 충돌 방지와 위치값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모드 운행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AGV는 H자동차나 H부품회사에 납품되고 있다.


▲ 문성식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지만 

언택트(비대면) 확산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며 

“센서 기반 솔루션으로 언택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 올해 역점사업과 영업 전략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시장이 2차전지 시장이다. 2차전지 주도의 전기차 시장은 이미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2차전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엘지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체들도 글로벌하게 해외 공장을 짓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약간 지연되고 있지만, 그것을 우리는 핵심 타깃으로 보고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씨크는 글로벌 회사이다 보니 본사와 지사 간의 영업 협업이 아주 긴밀하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해외 특정 사이트를 통해 해외 공장을 짓는다는 정보를 알게 되면 한국의 엔지니어나 세일즈가 현지에 가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본사의 엔지니어와 동행해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업장도 있다.


제품의 커스터마이제이션도 우리의 장점 중 하나이다. 2차전지 시장에서 요구하는 사양은 생산의 효율성이나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온의 센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특정 고온에서 동작이 가능한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아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Q.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이어지면서 그 충격은 모든 제조업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 위기 극복을 위한 씨크코리아의 계획은 뭔가.

씨크코리아라고 팬데믹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언택트(비대면)가 가속화되면 센서의 활용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코로나 이후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그로 인해 많은 온라인 쇼핑몰과 택배 업체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증가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센터가 늘어나면 사람을 무작정 고용할 순 없어 자동화를 해야 하고 그러면 센서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물론 상황 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해 간다면 위기 뒤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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