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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임직원 협상 갈등으로 결국 '직장 폐쇄 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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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르노삼성차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자 직장 폐쇄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4일 오전 7시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한다. 직장 폐쇄는 노사 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금 7만1천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등을 제시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2개 AS 직영 사업소에 대한 운영 중단을 철회하지 않으면 노사 임단협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희망퇴직으로 감소한 인력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해 2~3개 사업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달 4일 부산공장과 영업지부 등 전체 조합원이 8시간 파업을 한다고 예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하고 근로를 제공하고자 하나 (노조가) 공장 점거 집회를 하고 현장을 순회하며 정상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려는 임직원의 업무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고객 출입구를 봉쇄해 고객 주차장을 점거하는 등 불법적인 업무 방해 행위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매출 손실과 경영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며,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의 선적 차질로 회사는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직원의 고용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어 부득이 부분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조업 희망자를 파악한 이후 그에 따라 적절하게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는 부산공장 대다수 구성원의 뜻이며 현재 불안정한 라인 상황을 해소하고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단 한대의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이라도 생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회사는 2018년 임단협과 2019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부산공장과 정비 사업소를 포함해 총 186회, 1천103시간의 파업이 발생해 매출 손실만 6천억 원에 달했다"며, "서비스 파업에 따른 고객 응대 지연으로 고객 신인도는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속적인 노사 분규 발생으로 또다시 부분 직장 폐쇄까지 이르게 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노사 현안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경영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월 노조 파업에 대응해 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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