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12월 10일(화) 정오부터 개통된다. 이번 개통은 경기 서남부와 충남권 서남부를 60분대에 연결하며, 평택항, 아산·홍성 국가산단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연결하고 서해대교의 차량정체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2월 9일(월) 오후 3시 예산 예당호 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개최하며,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공사 관계자, 충청남도 및 경기도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도 수여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연결되는 민자고속도로로, 총연장 137.4km로 가장 긴 노선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평택-부여 구간은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3조 2,700억 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연장 94km의 고속도로이다. 부여-익산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연장 43.4km, 왕복 4차로, 총사업비 1조 1,500억 원이 소요된다.
이번 평택-부여 구간 개통은 ‘서해안의 제2 대동맥’으로서 수도권 서남부와 충청권 서남부를 60분대, 새만금 지구까지는 90분대에 연결하여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 포승읍에서 부여군 규암면까지의 이동 거리는 약 32km 감소(132㎞→100㎞)하고, 주행 시간은 약 26분 단축(91분→65분)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어 서해대교와 천안·안성 분기점의 상습 정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택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아산 국가산단, 계획 중인 홍성 국가 산단, 새만금 지구 등 주요 산업 거점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어 경기, 충남, 전북 등 서부권의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으로 충청권과 수도권이 더욱 가까워지고, 서해안의 여러 산업 거점이 연계되어 지역의 활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지역 간 교통 격차 없는 꼼꼼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