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대한 오픈소스 규제 방안 검토 '관건은 RISC-V'

2024.01.11 10:33:17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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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중국의 RISC-V 기술 연구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견제해온 미국이 누구에게나 개방된 오픈소스 기술까지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중국특위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이 'RISC-V'를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RISC-V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가 내놓은 오픈소스 명령어 집합이다. 

 

 

개발자들은 RISC-V를 이용해 반도체가 특정 명령어에서 약속된 작동을 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영국의 반도체회사 ARM의 명령어 집합과는 달리 RISC-V는 무료로 공개됐다. 현재 전 세계 70여 국가의 4000여 개 업체가 RISC-V 진영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중국의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도 포함돼 있다. 

 

중국 업체들이 RISC-V를 이용해 성능이 뛰어난 반도체를 개발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술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 미 하원 중국특위의 시각이다. 하원 중국특위의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중국은 이미 RISC-V를 통해 반도체 기술 통제를 우회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이 RISC-V 기술을 연구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수출통제는 전례가 없고, 효과도 의문시된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RISC-V는 온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명령어 집합이기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반도체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것처럼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도체 스타트업인 에스페란토 테크놀로지의 데이브 디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이 영어로 된 논문을 읽고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영어를 금지하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바보 같은 논의"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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