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는 밤에 끼고 자면 근시를 교정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렌즈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 압력에 의해 하드 렌즈가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각막을 편평하게 만들어 낮 동안 시력이 교정되는 원리라고 안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 동안 안경이나 렌즈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하니 눈이 나쁜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 전문의들에 따르면 드림렌즈 착용시기는 근시 진행이 빨라지는 만 6세부터 느려지는 만 12세 사이가 가장 많다. 성장기 아이들이 주로 착용하는 이 렌즈는 근시 진행억제와 시력교정의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실제 해외 연구에서도 착용하기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안구 성장을 더 많이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드림렌즈 착용기간과 평균 수명이 2년 정도로 기간 동안 하루 8시간 이상 매일 꾸준히 착용할 때 시력 개선 효과가 더 잘 유지되며, 만일 6개월 정도 착용하지 않았다면 안과에 다시 방문해 렌즈와 안구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드림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그 사이 아이의 안구 길이나 각막 형태가 달라져 기존 렌즈가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은 “드림렌즈를 매일 착용하고 있더라도 3~4개월에 한 번씩은 전문의의 정밀검진을 받아 각막에 이상이 없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도수가 달라졌다면 적합한 렌즈로 교체해야 하며 착용시 렌즈가 손상되거나 렌즈의 좌우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소아의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드림렌즈를 매일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아이들에게 많이 권장되는 만큼 착용 및 관리가 쉽지 않은 반면 렌즈 값은 높고 수명이 2년 정도라는 점”이라며 “올바른 착용법과 관리법을 자녀들이 숙지하게 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가 렌즈 착용시 손과 렌즈를 제대로 세척, 소독하게 하여 각막염과 결막염을 예방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