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평균수명 백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치아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한 치아 유지가 노년층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치아와 잇몸이 부실하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 전신건강 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자신 있게 웃지 못해 적극적인 사회생활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
개개인의 구강 위생 관리 및 정기적인 치과 내원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충치와 잇몸질환은 예방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한 구강 질환이다. 흔치 충치라고 불리는 치아우식증은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고령이 되어갈수록 충치의 전체적인 발생 빈도는 줄어들지만 입안에 침의 분비량이 줄고 침 또한 끈적끈적 해져서 주로 치경부나 치아 뿌리 쪽에 충치가 잘 생긴다. 치경부나 치아뿌리 쪽 충치는 쉽게 발견되지 않고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우며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따라서 치아가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다 하더라도 정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해 충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지 않아 나타나는 치주질환도 경계해야 한다. 식사 후 치아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 잔사가 제때 제거되지 않으면 침과 섞여 단단한 치석이 된다. 치석 안에는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많고 이 세균들이 분비하는 독소에 의해 잇몸에 염증이 유발되어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고 시리고 아프게 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은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노년기 치아 상실의 주된 원인이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당뇨와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증가하며 이런 전신질환을 앓고 있으면 치주질환의 발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 자체도 당뇨와 심장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상관관계가 밝혀져 있기 때문에 건강한 노년기 삶을 위해서도 치주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구강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플라크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정도 각도로 위치시켜 치아 사이로 칫솔이 들어가도록 한다. 2~3개 치아를 한 단위로 하여 10회 정도 짧고 가벼운 힘에 의해 전후 진동을 준다. 이때 바깥쪽과 안쪽 모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위, 아래 앞니 안쪽 부분은 칫솔을 수직으로 세워 치아 하나하나씩 닦는다. 이후 치아의 씹는 면을 닦고 마지막으로 혀를 닦는다. 치실과 치간 칫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술은 치아와 잇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로 인해 잇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떨어뜨린다. 담배는 유해 성분이 구강 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원활한 혈액 공급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고 치유를 지연 시킨다. 또한 담배에 있는 유해 물질은 구강점막 자극의 요소로 세균 번식을 부추긴다.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아프거나 불편한 것이 없다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검진을 받고 필요할 경우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칫솔질로는 치석이 다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보철과는 자연 치아를 상실한 경우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여려 가지 형태의 보철물로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고 구강 기능을 복구하는 전문과목이고 치과보존과는 치아 신경치료 및 치아 통증을 제거하여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전문과이다. 아울러 치과교정과는 흐트러진 치열의 가지런하게 만들어주고 부정교합을 개선하여 구강위생관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어 충치나 잇몸질환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전문영역이다.
인천 연세플란트치과 길준강 원장은 “정기검진 및 충치와 잇몸질환 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할 때는 치과보철과, 치과보존과, 치과교정과 등 분야 별 전문의의 협진이 이루어지는 병원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