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아니더라도 시장이나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튀어나온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놀라는 일이 적지 않다. 내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교통사고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교통사고는 매우 위험하다. 잘못하다간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큰 상처를 남겨서이기도 하지만,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후유증으로도 큰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카네트워크 세종점 새롬한의원 이건석 원장(왼쪽), 포항점 권한의원 권영모원장.

새롬한의원 이건석원장은 “교통사고는 몸 곳곳에 후유증을 남긴다. 목과 허리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 외에도 무릎과 어깨통증, 두통, 불안감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간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며, 특히나 사고가 난 뒤에는 차 수리 등과 같은 주변 문제 해결에 집중한 나머지 본인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이건석 원장의 설명이다.

권한의원 권영모 원장은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요 원인을 어혈로 본다. 이는 쉽게 이야기해 몸 안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서 정체되고 뭉쳐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시 받은 충격으로 인해 체액이 뭉치거나 덩어리지게 되고 다양한 신체적 통증이 유발된다”고 전한다.

권영모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 역시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신체적인 통증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내과적인 치료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방병원·한의원에서는 어혈을 다스리기 위한 치료를 진행한다. 침과 약침, 한약, 추나, 한방 물리치료 등을 개개인에 맞게 처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