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치료하고 싶다면?...변비 개선부터

2019.05.09 10:18:13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자 질환인 변비. 실제로 전체 인구의 1%가 변비로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변비는 치질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들 중 하나인데, 일주일 동안 3회 이하로 배변하는 증상을 흔히 ‘변비’라 칭한다. 변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변비로 진행되어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되고 항문이 밖으로 나오는 치핵이나 항문 점막 파열 등의 치열이 발생된다.

 

치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평소 흔하게 항문질환이라 지칭하는 치질이란 치핵, 치열, 치루를 포함하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쪽 점막에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변비로 발생된 딱딱한 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었을 때 항문이 받는 압력이 늘어나면 치핵이 커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치핵이 들어가거나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으면, 출혈과 분비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내부에 이르는 부위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변을 볼 때 찢어지는 느낌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 증상이 바로 ‘치열’이다. 치열도 마찬가지로 딱딱한 변을 배출하는 도중에 항문이 손상받아 생긴다. 제대로 아물지 않은 찢어진 부위가 변을 볼 때마다 다시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처 부위가 항문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과 항문 선의 염증으로 시작하여 고름이 배출되고 나면, 항문 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항문 주변의 농양은 변비보다는 대체로 크론병, 대장염과 같은 장 질환이나 외상, 결핵, 암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치질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딱딱한 변’에 있다. 딱딱한 변은 변비의 증상들 중 하나로, 장 내에 변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배출이 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딱딱한 변이 약한 피부로 이루어진 항문의 미세혈관과 피부를 자극하며 치질 증상이 악화된다. 실제로 치질 증상을 완화해도 변비가 함께 치유되지 않는다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용인 수지항외과 김정구 대표원장은 “치질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완화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변비가 있다면 치질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니,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의 식습관 개선 및 생활패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치질과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먹는 게 좋다. 과식과 과음, 야식은 좋지 않으며, 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10분 이상 앉아있지 않는 것이 좋다”며 “변을 볼 때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온수좌욕을 통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고, 온수좌욕이 끝난 뒤에는 상처 부위에 항문 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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