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국산 오컬트영화 ‘휴게소’ 오늘 개봉

2018.09.14 11:47:13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르였던 오컬트가 개봉된다. 14일 베일을 벗는 저예산 오컬트 공포영화 ‘휴게소’는 단 6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낸 국산 오컬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컬트는 영화팬이 아니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컨저링, 엑소시스트처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한 장르다.



‘휴게소’는 대개 인간이 악마를 처단하는 기존 오컬트 영화와는 달리 악마들이 악한 인간을 심판한다는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성과 악함을 보여주는 기발한 기획력을 통해 ‘한국판 겟아웃’ ‘한국판 이블데드’라는 별명도 얻었다.


 

비록 저예산이지만, 헐리우드 CG팀이 참여해 만들어낸 강력하고 섬뜩한 비주얼은 웰메이드 호러물의 전형을 보인다는 게 영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랜 공백기간 끝에 영화계로 돌아온 재희가 주연으로 나섰고 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SNS 스타 겸 크리에이터 양수빈이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휴게소’는 현재 극장 동시 VOD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주요 극장에서 찾기는 힘들지만 SNS 마케팅은 물론 강남역, 홍대입구 등의 VOD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가며 영화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제작비보다는 작품 자체에 기준을 두는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스크린독점 논란이 계속되면서 저예산 영화가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대중들이 더욱 폭 넓은 장르와 영화선택의 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영화 ‘휴게소’는 홈초이스, LG유플러스TV, 올레TV, 옥수수,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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