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5천만 달러의 승부수...‘알리프’ 인수한 아나로그디바이스, 에지 AI 전략 돌입

2026.09.14 16:02:59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13억 5000만 달러 규모 ‘알리프세미컨덕터’ 현금 인수합병(M&A) 계약 체결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퓨전 프로세서 및 차세대 아날로그 반도체 결합...피지컬 AI(Physical AI) 플랫폼 구축 예고

“산업·로보틱스·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분야 에지 AI(Edge AI) 시장 확장 추진”

 

 

아나로그디바이스(이하 ADI)가 에지 AI(Edge AI) 기술 업체 ‘알리프세미컨덕터(이하 알리프)’를 인수했다. 13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 규모다.

 

이번 거래는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에지 컴퓨팅 인프라를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알리프의 퓨전 프로세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연산 코어를 단일 칩(Chip)에 통합해, AI 연산과 센서 신호 처리를 저전력으로 구현한다.

 

ADI는 이 기술에 자사 아날로그 센싱 포트폴리오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산업·데이터센터·방산·에너지·로보틱스·헬스케어·착용형(Wearable) 등 분야에서 전체유효시장(TAM)을 확장할 기반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 ADI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의 적용 영역이 연산 지연과 전력 효율 제약이 물리적 세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알리프의 디지털 연산 인프라와 자사 다중 모드 센싱 포트폴리오를 접목해, 로컬에서 즉각 감지·반응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이사회 승인을 거친 이번 계약은 성과 조건에 따라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추가 지급하는 대금 구조로 설정됐다. 지난 1976년 개정된 미국 독과점 방지 연방법 ‘하트-스코트-로디노 반독점개선법(HSR)’ 등 조건 검토를 거쳐, 연내 M&A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ADI는 기존에 다진 센싱, 신호 처리, 전력 관리 등 역량에 알리프의 고효율 이종(Heterogeneous) 아키텍처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사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반의 시스템 솔루션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밝혔다.

 

레자 카제로니안(Reza Kazerounian) 알리프 공동 설립자 겸 사장은 “저전력 NPU와 지능형 전력 관리 기술을 ADI의 아날로그 역량과 결합해 차세대 AI 시대를 다질 융합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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