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교류·투자 유치·현지화 지원까지…한·중 협력 채널 구축
스마트제조·AI·로봇 등 중심으로 양방향 비즈니스 기회 모색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이 중국 염성경제개발구와 손잡고 한·중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와 투자 협력 확대에 나선다.
KIBA서울과 중국 염성경제개발구는 9월 11일 한·중 산업단지와 경제개발구 간 기업 교류 및 투자유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업 방문이나 일회성 교류를 넘어 양국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한·중 산업단지·경제개발구 간 기업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국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정보 제공과 기업 매칭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의 상대국 시장 진출과 현지화를 위한 컨설팅을 비롯해 산업시찰단과 경제사절단 등 상호 방문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설명회와 기업 매칭 상담회, 전시회, 세미나 등 기업의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특히 중국 진출이나 사업 협력을 희망하는 KIBA서울 회원기업에는 염성경제개발구의 투자환경과 산업정책, 투자 인센티브, 현지 기업·기관 네트워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행정 및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이 개최하거나 참여하는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투자설명회 등 주요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상호 홍보하고 양측 기업의 참여를 지원한다. 세부 협력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사전 협의를 거쳐 한·중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헬로티 차이나(HelloT China)’를 실무 지원기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 교류의 방향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기업뿐 아니라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기업을 연결하는 양방향 기업 매칭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IBA서울은 약 2,000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경영·기술정보 교류, 기업 애로사항 발굴 및 정책 건의,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연계, CEO 역량강화 교육, 국내외 비즈니스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스마트제조를 비롯해 AI,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검토하고 있다. KIBA서울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염성 현지 산업시찰과 기업 간 1대1 상담, 온라인 사전 매칭 등도 협력 방안에 포함됐다.
염성은 중국 장쑤성 황해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장강삼각주 경제권과 연계되는 지역이다.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국기업과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MOU의 성과를 가르는 핵심은 협약 이후의 실행력이다. 투자환경과 정책 정보 제공에 머물지 않고 실제 기업 수요를 발굴해 적합한 현지 파트너와 연결하고, 투자·수출·기술협력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KIBA서울과 염성경제개발구가 산업시찰단, 기업 매칭 상담회, 투자설명회 등 후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경우 G밸리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과 중국 염성 지역 기업을 잇는 새로운 한·중 산업협력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