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클린그로스펀드, 기후테크 2호 펀드 1억 1050만달러 조달

2026.09.10 12:18:50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1억 5000만파운드 목표 절반 넘어…英 연기금 자금 기후테크로 유입

 

 

영국 기후테크 벤처캐피털 클린그로스펀드(Clean Growth Fund·CGF)가 2호 펀드(Fund II)의 두 번째 클로징을 통해 투자 약정액 8150만파운드(약 1억 1050만달러)를 확보했다. CGF는 총 1억 5000만파운드 규모를 목표로 영국의 초기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클린그로스펀드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로 2호 펀드는 목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펀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영국 녹색경제 성장에 기여할 기술을 개발하는 시드(Seed)부터 시리즈A(Series A) 단계의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며, 순내부수익률(IRR) 목표치는 20%다.

 

이번 두 번째 클로징은 보더투코스트 펜션스 파트너십(Border to Coast Pensions Partnership)의 UK 오퍼튜니티스 펀드(UK Opportunities Fund)가 약정한 2250만파운드가 핵심 역할을 했다. 해당 펀드는 장기 위험조정수익과 영국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2024년 출범했다.

 

 

보더투코스트는 영국 지방정부연금제도(Local Government Pension Scheme·LGPS) 산하 18개 파트너 연기금을 대표하며 약 1200억파운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영국 내 성장기업과 자산에 투자하면서 장기 수익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래스클라이드 연기금(Strathclyde Pension Fund)도 이번 클로징에서 1000만파운드를 추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스클라이드의 CGF 2호 펀드 출자액은 총 3000만파운드로 늘었다. 이슬링턴 연기금(Islington Pension Fund)과 이스트라이딩 연기금(East Riding Pension Fund)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CGF는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감축하거나 자원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영국 기후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옥스퍼드(Oxford), 케임브리지(Cambridge), 런던(London) 등 기존 과학·투자 중심지는 물론 영국 전역의 신흥 혁신 거점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하는 지역 기반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호 펀드는 총 25개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셰필드(Sheffield), 브리스틀(Bristol), 카디프(Cardiff), 런던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으며 배터리 기술, 식품, 중공업, 건물 등 다양한 분야의 탈탄소 기술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앞서 CGF의 1호 펀드(Fund I)는 영국 스타트업 19곳에 투자했다. CGF는 이들 기업이 2030년까지 연간 2700만tCO2e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영국 전체 산림이 흡수하는 탄소량의 약 1.5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CGF는 지난 5월 청정 열 네트워크 개발업체 렌데스코(Rendesco) 투자 회수에도 성공했다. 이후 렌데스코는 파이오니어 포인트 파트너스(Pioneer Point Partners)로부터 1억파운드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베벌리 가워존스(Beverley Gower-Jones) CGF 창립자 겸 매니징파트너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장기 수익과 영국 전역의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영국 기후테크에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국 기관자본과 영국의 혁신을 연결하기 위해 존재하며 투자 수익과 기후·경제적 효과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키스 앵구드(Keith Angood) 보더투코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UK 오퍼튜니티스 펀드는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 영국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량 기업과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클린그로스펀드 2호는 이러한 목표와 잘 부합하며 파트너 연기금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영국의 혁신을 지원할 매력적인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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