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로봇 협동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특허 침해 주장…“IP 보호 적극 대응”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의 모회사 테라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가 중국 로봇 기업 JAKA의 독일 자회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JAKA가 유니버설 로봇 협동로봇에 적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로봇전문매체인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JAKA가 유럽연합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협동로봇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통합특허법원(Unified Patent Court, UPC) 코펜하겐 지역부에 소송을 냈다. 회사에 따르면 침해 행위는 덴마크와 다른 EU 회원국에서 발생했다.
이번 소송은 테라다인 로보틱스가 올해 유럽에서 중국 로봇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주요 사건이다. 앞서 2026년 2월에는 Elite Robots의 독일 자회사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제소했으며, 4월 함부르크 지방법원은 Elite Robots Germany가 독일에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와 이를 포함한 제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예비금지명령을 내렸다.
유니버설 로봇 관계자는 JAKA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특허 사건이고, 다른 사건은 저작권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번에는 여러 특허가 관련돼 있으며, 우리 제품의 중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측면을 모두 포괄한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테라다인 로보틱스가 JAKA 제품과 유니버설 로봇 제품 사이의 유사점을 확인한 뒤 JAKA 로봇을 구입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로봇과 JAKA의 로봇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며 “그 로봇 중 하나를 구입해 더 깊이 들여다본 결과 특허침해 가능성이 상당히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 사장 Jean-Pierre Hathout은 “이번 사건은 테라다인 로보틱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우리가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복제 및 침해로 간주하는 행위에 대해 특허와 지식재산권(IP)을 집행할 것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분명한 사례”라고 밝혔다.
UPC 판결은 UPC에 참여하는 18개 EU 회원국 중 17개국과 U.K., Spain 등 일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설명했다.
유니버셜 로봇 관계자는 이번 소송이 JAKA의 중국 소유 구조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에게 이것은 중국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중국 기업이든 아니든, 우리가 설계한 것을 복제하는 다른 기업들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금전적 보상보다 JAKA의 복제 중단이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이상적으로는 그들이 우리의 IP를 복제하고 침해하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이는 주로 JAKA로부터 돈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 복제를 멈춰야 한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모방 제품 확산이 협동로봇 산업 전반의 안전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버셜 로봇 관계자는 “제품들이 마땅히 안전해야 할 만큼 안전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누군가가 심각하게 다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전체 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니버셜 로봇 관계자는 “우리는 이것을 일회성으로 보지 않는다”며 “JAKA만이 우리 것과 의심스러울 정도로 비슷해 보이는 유일한 로봇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