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8월 18일 코스피는 일본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전거래일 대비 108.11p(1.55%) 내린 6,869.83p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아시아 전반의 약세 심리가 확산되며 업종 전반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IT 서비스(-5.4%), 증권(-4.1%), 기계·장비(-3.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일 해외증시 및 아시아 약세 영향으로 기관의 집중 매도세가 출회되며 30.45p(3.52%) 내린 834.20p에 마감했다. 금융(-5.8%), 금속(-5.2%), 일반서비스(-5.0%)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3.8원 내린 1,411.8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WTI)는 85.42달러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종목 분석

LS (010130) — 전선이 만든 이익의 레벨업
전선주 LS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956억 원(QoQ +25.2%, YoY +145.1%)으로 시장 컨센서스(4,752억 원)를 25.3% 상회했다.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LS전선이었다. LS전선의 연결 매출액은 2조 4,795억 원(QoQ +21.3%)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13억 원(QoQ +45.6%)으로 OPM(영업이익률) 5.7%를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특히 부스덕트(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대용량 전력 배분 장치) 매출이 1,500억 원(QoQ +50.0%)에 달했고, 마진율이 약 21%에 육박해 이익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LS아이앤디도 영업이익 741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초고압변압기에 들어가는 고급 구리 권선(전기 에너지를 변환하는 코일 형태의 핵심 부품) 수요 증가 덕분이다.
2026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조 8,880억 원에서 2조 1,027억 원으로 상향됐다. 한화투자증권 권지우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42,000원을 유지하며, 초고압 케이블의 강한 수요와 수익성이 국내외 피어(동종업체)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어 LS는 글로벌 전력망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034730) — AI DC로 향하는 지주사 재편
SK그룹 전체가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가운데, 지주사 SK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2.12조 원(YoY +40%), 영업이익은 4.84조 원(YoY +2,205%)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3조 4,870억 원(QoQ 흑전)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매출액 51,507억 원(YoY +68%), 영업이익 5,336억 원(YoY +266%)을 기록했으며, 히테크(Hi-tech) 부문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AI 데이터센터 공정 본격화로 영업이익 1,180억 원(YoY +181%)을 달성했다. 에센코어(Asset Lifecycle)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모듈 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6,440억 원(YoY +935%)을 기록했다.
SK그룹은 AI DC를 위해 SKT가 AI 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신설하고, KKR과 신재생에너지 JV(합작법인) 설립 작업 하에서 SK이터닉스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등 그룹 전반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동시에 SK실트론 지분을 2.3조 원에 매각하는 하베스트(Harvest)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AI DC로의 방향성 확장이 자회사 포트폴리오 전반의 NAV(순자산가치) 확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SK의 NAV 할인율 축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되, 상장자회사 가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70,000원에서 800,000원으로 하향했다.
LG전자 (066570) — AIDC 10월 2.5조 원 수주 전망, 피지컬 AI 사업화 가속
가전의 틀을 벗어나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중인 LG전자가 주목받고 있다. AIDC(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주 잔고가 올 하반기 약 3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최보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0월경 AIDC 관련 수주가 약 2.5조 원 추가되며 수주 잔고가 상반기 6,000억 원에서 하반기 3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기존 칠러 중심의 HVAC(냉난방공조) 사업도 CDU·콜드플레이트·액침냉각 등 고부가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본격 반영되면 2027년 ES사업부 매출은 YoY +22% 성장한 11조 4,671억 원을 전망한다.
피지컬 AI 사업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 CEO와의 MOU 체결로 양사 협력이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전반의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고, 양재 데이터팩토리에 투입한 CLOiD(LG전자 산업용 로봇) 50대를 연말까지 300대로 늘릴 계획이다. 1Q27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공개와 미국 테네시 공장 내 CLOiD 실증 일정도 구체화됐다.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전통 제조기업에서 피지컬 AI와 AI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B2B 성장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교보증권은 판단했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50,000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 (003230) — 매출 성장보다 더 좋았던 원가 경쟁력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삼양식품이 2분기에도 '예상치 부합'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703억 원(YoY +39.3%), 영업이익은 1,762억 원(YoY +46.7%, OPM 22.9%)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6,45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원가 경쟁력이다. 매출총이익률이 48.1%로 전분기 대비 5.7%p 개선됐다. 밀가루 투입단가 하락과 미국·유럽·영국 등 고ASP(평균판매단가) 지역의 매출 비중 확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해외법인별로는 미국 2,036억 원(YoY +54%), 중국 1,810억 원(YoY +44%), 유럽 805억 원(YoY +61%), 영국 325억 원을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3분기에는 연결 매출액 8,286억 원(YoY +31.1%), 영업이익 1,906억 원(YoY +45.6%, OPM 23.0%)이 예상된다. 밀양2공장의 생산 효율 개선이 하반기 물량 증가를 뒷받침하고, 2027년부터는 중국 자싱공장 가동으로 공급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2027F PER(주가수익비율) 12.8배로 글로벌 라면 피어(동종업체) 대비 할인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적용이 충분히 정당하다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00,000원을 유지했다.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8월 18일 6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일본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아시아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수는 108.11p(1.55%) 내린 6,869.83p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1.5%), 중형주(-2.5%), 소형주(-1.4%)가 모두 빠졌다. IT 서비스(-5.4%), 증권(-4.1%), 기계·장비(-3.9%), 운송장비·부품(-3.7%)의 낙폭이 특히 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861억)과 개인(+7,317억)이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854억 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KOSDAQ
코스닥도 6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일 해외증시 및 아시아 약세 영향으로 업종 전반에서 기관의 매도세가 출회되며 30.45p(3.52%) 내린 834.20p로 마감했다. 금융(-5.8%), 금속(-5.2%), 일반서비스(-5.0%)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외국인(+368억)과 개인(+3,892억)이 매수한 반면 기관은 -4,165억 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미국 다우존스는 53,460p(-0.5%), 나스닥은 26,645p(-0.3%)로 소폭 하락했다. 독일 DAX는 26,339p(-0.4%), 호주 ASX는 9,274p(-0.1%)로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는 67,461p(-2.5%)로 아시아권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HSI는 25,511p(+0.2%)로 소폭 반등했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991p(+0.2%)로 보합세를 보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