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국제 운송·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이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SCM FAIR 2026은 'Rebuild the Supply Chai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통합 SCM과 지능형 로봇·자동화를 비롯한 6개 전시존과 8개 세션으로 구성된 SCM 글로벌 포럼을 동시에 선보인다. 헬로티는 SCM FAIR 2026 개최를 앞두고 물류·공급망 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연속 기획으로 짚어본다.
물류센터, 왜 로봇에 의존하게 됐나
물류 현장의 자동화 논의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운영 지속성 확보 차원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상시적인 인력난과 피크 시즌 물동량 변동성이 자동화 도입을 앞당기는 배경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주문량 급증과 배송 시간 단축 요구, SKU 복잡성 증가는 물류센터가 피킹·포장·내부 이동 과정의 수작업 병목을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도록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해외 리서치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물류 자동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826억 9천만 달러에서 올해 907억 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제조업 확장 속도가 노동력 증가세를 웃돌면서 로봇 도입에 따른 비용 대비 효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는 AGV(무인 운반차)의 한계를 넘어선 AMR(자율이동로봇)이 확산 중이다. 바닥에 마그네틱 테이프나 QR코드 같은 물리적 인프라를 깔지 않아도 되는 AMR은 라이다 기반 센서와 맵핑만으로 경로를 스스로 수정할 수 있어, 생산·물류 라인 변경 시에도 공사 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자동화 창고·검색 시스템(AS/RS)의 투자 회수 기간이 단축되면서 로봇 도입을 향한 기업들의 심리적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다만 로봇 도입의 걸림돌로는 초기 비용보다 시스템 통합의 복잡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기존 창고관리시스템(WMS)이나 SCM 솔루션과의 연동 문제가 실제 도입 확산의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SCM FAIR 2026에서 확인하는 지능형 물류 자동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CM FAIR 2026은 지능형 로봇·자동화를 6대 전시존 중 하나로 편성, 물류센터 자동화를 둘러싼 기술 경쟁 구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SCM FAIR 2026은 통합 SCM, 디지털 프레이트, 라스트마일·디지털 리테일, ESG·그린 물류 등 물류 자동화와 맞닿아 있는 인접 영역까지 함께 조망한다는 점에서,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화주 기업 입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SCM 시스템 간 통합 방안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5년 SCM FAIR 방문객의 71.4%가 화주·구매 의사결정권자였다는 점도 이러한 성격을 뒷받침한다. 동시에 열리는 SCM 글로벌 포럼(8개 세션)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자동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SCM FAIR 2026은 관련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도입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