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7월 2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 속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AI 투자 우려까지 확대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KOSPI는 전일 대비 406.27포인트(-5.72%) 하락한 6,690.62포인트로 마감했고, KOSDAQ은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서 전기·전자(-7.9%), 의료·정밀기기(-6.0%), 운송장비·부품(-5.3%) 등이 약세를 주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828억 원, 1조 9,51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466.8원으로 7.4원 하락(원화 강세)했고, 국제유가(WTI)는 91.22달러로 6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종목 분석

현대글로비스 — 2Q 이익 감소는 일시적, 하반기 증익 전환 가시성 확보
세계 완성차 물류·해운·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글로비스가 2분기 매출 8.7조 원(+15.8% 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물류(+11.2%), 벌크운송(+56.8%), CKD(+16.2%) 등 전 부문이 고성장한 덕분이다. CKD란 부품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완성차 수출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차 양산 확대와 맞물려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950억 원(-8.1%)으로 소폭 감소했다. PCTC(자동차 전용 운반선, Pure Car and Truck Carrier)의 경우 1분기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분 600억 원이 2분기에 집중 반영됐고, 물류 부문도 전년 컨테이너 시황 약세 기준 계약 운임이 적용되며 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 김성래·김예인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이익 감소가 하반기 증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PCTC의 유가 상승분은 2~3개월 래깅(시차 반영)되어 보전되고, 6500RT 환산 운영 척수가 연말까지 110대, 2027년에는 120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로 보스턴다이내믹스(BD) 간접 지분이 11.25%에서 12.46%로 늘어나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 2026년 연결 매출 3조 3,637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8만 원(현재가 20만 4,500원 대비 상승여력 85.8%)을 제시했다.
OCI홀딩스 — LTA로 물량 완판, 폴리에서 웨이퍼로 공급 형태 고도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제조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OCI홀딩스는 2분기 매출 1조 232억 원(+31.8% YoY), 영업이익 1,081억 원(OPM 10.6%,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218억 원) 대비 11% 하회했으나, 이는 Section 232(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를 앞둔 고객사의 일시적 구매 지연에 따른 것으로 구조적 훼손은 아니다.
주목할 포인트는 NST(신규 실리콘 정제 기술) 기반 웨이퍼 사업이다. 미국 빅테크를 포함한 5~6개사의 품질 평가를 통과했고 가동률이 이미 90~95%에 달한다. 신규 LTA(장기공급계약, Long-Term Agreement)의 70~80% 이상이 폴리 단품이 아닌 웨이퍼 형태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가공 마진이 추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다. 2028~2029년 물량까지 이미 완판 상태다. 웨이퍼 CAPA는 2027년 3.75GW에서 2029년 11.5GW로 3배 확대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조혜빈 애널리스트는 2027년 EPS 19,381원에 글로벌 피어(Peer) 가중평균 PER 22.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43만 원(현재가 24만 7,000원 대비 상승여력 74.1%)을 유지했다. 태양광 섹터 내 최선호주 지위를 이어갔다.
SK텔레콤 — 15GW 규모 AIDC 구축, 아시아 데이터센터 1위 사업자 도약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전문 신설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7월 내 약 3,300억 원을 먼저 집행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말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발표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본격 가속화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다.
울산에서 2027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5GW까지 확대한 뒤 2035년까지 영남권·서남권으로 확장, 최종적으로 15GW 구축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 최유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인프라·모델·서비스) 사업자이자 그룹 지원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우위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 사업가치 22.5조 원과 앤스로픽 지분가치 3.4조 원을 합산해 목표주가 12만 원(섹터 Top Pick)을 제시하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 실적 저점 통과, 하반기 신차 효과와 Physical AI 모멘텀 집중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9.2조 원(+1.9% YoY), 영업이익 2.9조 원(-20.8%)으로 이익 컨센서스(3조 원)에 대체로 부합했다. 부진 요인은 엔진 밸브 부품사 및 모비스 인도공장 화재에 따른 물량 차질, 중국 EV 공세 및 노후 재고 소진에 따른 순인센티브 확대(+2,000억 원), 원자재가 상승(+4,000억 원)이었다. 특히 국내 부품사 화재는 제네시스·팰리세이드 등 고부가 믹스 악화로 2,000억 원의 추가 부담을 낳았다.
그러나 DS투자증권 최태용 애널리스트는 이미 실적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부품 공급 이슈가 5월 중 완료됐고, 상반기 차질 물량을 하반기 생산 확대로 만회하는 한편 그랜저 HEV 개시·아반떼 풀체인지·아이오닉3(유럽) 등 신차 효과가 집중된다. 원자재 가격도 하반기 하향세로 전환, 원가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6년 전체 연간 매출 193.5조 원(+3.9%), 영업이익 11.6조 원(+1.1%)의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하반기 Physical AI(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로봇) 모멘텀도 유효하다. RMAC(로보틱스 머신러닝·AI 센터) 가동과 Robotics America 지분구조 구체화가 예정돼 있고, 8월 26일 CEO 인베스터 데이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4만 원(현재가 43만 2,000원 대비 상승여력 94.4%)을 유지했다.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406.27포인트(-5.72%) 급락한 6,690.62포인트로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동 불안정성 속에서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AI 투자 우려가 확대되며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출회됐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3조 2,828억 원, 기관은 1조 9,514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조 1,783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9%), 의료·정밀기기(-6.0%), 운송장비·부품(-5.3%), 증권(-4.5%)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30.9조 원(전일 대비 +4.0조 원)이었다.
KOSDAQ
코스닥은 42.06포인트(-5.32%) 하락한 748.22포인트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로봇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0.0%), 전기·전자(-6.8%), 비금속(-6.4%)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336억 원, 기관은 3,587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4,888억 원을 순매수했다.
해외 증시
전일 글로벌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1.0%)·나스닥(-2.2%), 독일 DAX(-1.6%), 호주 ASX(-0.9%), 일본 니케이(-2.7%), 중국 상해종합(-1.7%), 대만 TWI(-2.7%), 홍콩 HSI(-1.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466.8원으로 7.4원 내리며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WTI)는 91.22달러로 6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