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GIP, 美 태양광 기업 서밋 리지 지배지분 인수

2026.07.16 16:26:10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3GW 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 사업 확보…프로젝트 투자·인수 역량 확대

블랙록(BlackRock)의 인프라 투자 부문인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가 미국의 주요 상업용 태양광 기업 서밋 리지 에너지(Summit Ridge Energy)의 과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SG 전문 매체 ESG 투데이(ESG Today)는 15일(현지시간) GIP가 서밋 리지 에너지의 과반 및 지배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GIP와 서밋 리지는 전날인 14일 거래 사실을 공식 발표했으며, 인수는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서밋 리지는 미국 중서부와 중부 대서양,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분산형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BESS)을 개발·소유·운영하고 있다.

 

 

서밋 리지는 현재 275개가 넘는 발전·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6만곳 이상의 기업과 가정, 지방자치단체에 현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급했다.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의 규모는 3기가와트(GW)를 넘는다.

 

회사는 지금까지 250개 이상의 시설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70억달러가 넘는 프로젝트 자본을 조달했다. 이번 GIP 투자로 태양광과 배터리 사업 개발을 가속하는 한편, 더 많은 프로젝트 지분을 자체 대차대조표에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새로운 대규모 자금 조달 수단을 마련해 서밋 리지의 프로젝트 인수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GIP는 미국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에너지 안보와 전력 가격 안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밋 리지가 신규 발전 설비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GIP의 중견시장 투자 전략은 장기 계약이나 규제에 기반한 수익을 창출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과 같은 구조적 성장 요인의 혜택을 받는 핵심 인프라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랙록은 탈탄소화와 에너지 안보, 디지털 인프라, 공급망 재편에서 장기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2024년 GIP를 125억달러에 인수했다.

 

마크 플로리안(Mark Florian) GIP 중견시장 펀드 총괄은 “태양에너지 분야의 미국 선도 기업인 서밋 리지 에너지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시장 선도 플랫폼과 탄탄한 실적을 갖춘 서밋 리지는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구성 변화가 진행되는 시장에서 업계를 이끌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레이더(Steve Raeder) 서밋 리지 에너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GIP와의 파트너십은 자본 접근성과 미국 내 공급망을 포함한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파편화된 시장에서 업계 통합을 주도하고 서밋 리지의 경쟁 우위를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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