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ITU-R 신규 보고서 승인

2026.07.15 17:24:37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7년간 국제표준화 논의 주도…AI·6G 시대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방법론 제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기계학습 기반 주파수 이용 가능성 평가·예측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의 신규 보고서로 승인됐다.

 

ETRI는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신규 보고서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 및 예측 방법론(Methodologies for assessing or predicting spectrum availability)’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계학습을 활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담았다. ETRI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기계학습 기반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예측 기술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ITU-R의 최종 편집 절차를 거쳐 공식 신규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증가해 주파수 이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는 실제 이동통신 주파수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스펙트럼 가용성을 평가·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LTE 네트워크의 주파수 수요와 공급 균형을 평가하는 기술과 기계학습 기반 LTE 주파수 사용률 예측 기술 등을 개발해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예측 방법론을 마련했으며, 해당 방법론은 이번 ITU-R 신규 보고서의 핵심 내용에 반영됐다.

 

보고서의 방법론은 AI 기반 주파수 이용 효율화 방안 마련과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도입, 6G 시대 주파수 공급 전략 수립 등에 국제적인 참고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은 7년에 걸친 국제표준화 활동의 결과다. ETRI는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고,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와 승인까지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했다.

 

ETRI 전파연구본부는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과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파수 확보 및 공급 기반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박승근 ETRI 전파연구본부장은 “이번 ITU-R 보고서 승인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Wireless AI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적시·적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계학습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스펙트럼 관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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