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고 전기차 도매가격 1년 새 12% 상승…비전기차는 1.7%

2026.07.10 16:29:13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5월 판매량 전년 대비 24.7% 증가…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0달러

 

이란 전쟁과 미국의 높은 유가로 중고 전기차(EV) 수요가 늘면서 도매가격이 지난달 2025년 6월 대비 12%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서비스 기업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가 7월 8일 발표한 맨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Manheim Used Vehicle Value Index)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전기차 부문의 가격 상승률은 1.7%에 그쳤다.

 

맨하임(Manheim)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 도매가격은 올해 들어 매월 상승했다. 평균 가격은 약 3만400달러로 11.5% 급등했다.

 

 

반면 비전기차 평균 가격은 올해 들어 1% 미만 상승한 1만9125달러를 기록했다. 콕스의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5월 기준 평균 중고 전기차 소매가격은 3만7083달러였다.

 

중고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했다. 콕스는 5월 소비자 대상 중고 전기차 판매량이 4만2923대로 전월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고 밝혔다.

 

중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8%를 유지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Tesla)가 1만5353대로 판매를 주도했으며 현대, 쉐보레, 포드, BMW가 뒤를 이었다.

 

중고 전기차 시장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은 신차 시장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2분기 신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7500달러의 소비자 구매 인센티브를 종료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2분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던 것과 비교된 결과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1% 상승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나단 그레고리(Jonathan Gregory) 수석 이사는 “올해 하반기에 리스가 끝난 전기차 공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가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수요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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