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크라우드스트라이크, AI 위협 증가로 사이버 보안 수요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

2026.07.02 17:48:51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사이버 보안 선두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인공지능(AI) 위협 증가에 따른 방어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주가는 각각 95%, 113% 급등하며 역대 최고의 분기를 보냈다. 이는 새로운 AI 도구가 더 정교한 사이버 방어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킨 결과다. 이러한 호재 덕분에 사이버 보안 분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종말과 함께 흔들릴 것이라는 초기 우려를 떨쳐내고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

 

이러한 수요를 견인한 것은 해커들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고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미토스(Mythos)'급 모델의 출현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서둘러 사이버 보안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CEO 조지 커츠(George Kurtz)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미토스의 등장은 AI가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세상에 증명했다"며 "이것이 미토스의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달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는 너무 강력해 일반에 공개할 수 없는 모델로 간주되는 미토스를 통해 AI 사이버 경쟁의 선두에 섰다. 두 회사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파트너로서 해당 모델에 조기 접근 권한을 얻었으며, 오픈AI(OpenAI)의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초기에 도입했다. 또한 이들은 주요 기술 대기업과 백악관이 참여한 AI 보안 관련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했다.

 

두 기업의 성공 기반에는 미토스 위협이 대두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 '에이전트 보안(agentic security)'과 '신원 접근 관리(identity access management)'에 대한 투자가 있다. 올해 초 팔로알토는 이스라엘 신원 보안 회사 사이버아크(CyberArk)를 25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스타트업 SGNL에 투자했다. 이제 기업들은 단 몇 초 만에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부터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사이버 보안 선두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TD 코웬(TD Cowen)의 애널리스트 샤울 에얄(Shaul Eyal)은 "그들은 제품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성공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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