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16일 KOSPI는 미국-이란 핵협상 타결로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며 반도체·건설·금속·방산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4일 연속 상승해 8,726.60p(+2.11%)로 마감했다. 반면 KOSDAQ은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1,018.68p(-1.48%)로 4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510.4원(-4.8원)을 기록했고, 국제유가(WTI)는 4일 연속 하락해 배럴당 80.53달러에 거래됐다.
종목 분석

두산 — AI가 쏘아 올린 CCL 슈퍼사이클, 전자BG가 NAV의 절반
엔비디아 블랙웰 GPU 서버용 CCL 납품이 본격화된 2024년 11월을 기점으로 두산 전자BG의 매출이 레벨업됐다. 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원소재로,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제품일수록 유전율(Dk)·손실계수(Df)를 낮추고 열팽창계수(CTE)를 개선해 극한 환경을 버텨야 한다. 두산 전자BG의 평균 제품판매단가(ASP)는 2024년 3분기 49,676원에서 2026년 1분기 68,799원으로 38.5% 상승했으며, 하이엔드 제품 비중도 2024년 73%에서 2025년 82%로 확대됐다.
2026년 1분기 전자BG 매출액은 5,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OPM은 30.1%로 글로벌 경쟁업체(EMC, TUC, ITEQ)를 압도하는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자체사업(전자BG)이 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7%로, 통상 자회사 지분가치 의존도가 높은 지주사와 구별된다. 태국 Araya 산업단지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2028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신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중장기 외형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수주 랠리(2025년 6.8조 원)와 두산테스나를 통한 반도체 밸류체인 수직계열화까지 더해지며 사업지주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는 국면이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220,000원으로 15.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 체코 원전 레퍼런스로 글로벌 EPC 재평가 시작
대우건설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로 첫 해외 원전 시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는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종합 발주 방식으로, 해외 원전 진출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 자격이다. 체코 원전 EPC 본계약 체결 이후 체코 테믈린 추가 원전, 베트남 닌투언 원전, 미국 원전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 590억 원(+0.1% YoY), 영업이익은 6,825억 원(흑자 전환, OPM 8.5%)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플랜트 부문 매출은 2025년 8,411억 원에서 2026년 1조 4,159억 원으로 68.3% 급증할 전망이다.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최근 조정으로 완화된 상태다. 대신증권은 12개월 선행 BPS 9,636원에 과거 중동 플랜트 사이클 당시 고점 PBR 2.8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8,000원을 신규 제시했으며, 현재가(22,9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2.3%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로, 주가가 기업 순자산의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밸류에이션 지표다.
삼성E&A — 중동·뉴에너지·캡티브까지 수주 파이프라인 3중 엔진
삼성E&A가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힌 이유는 단순하다. 중동 재건, LNG·수소·SAF 등 뉴에너지,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사 캡티브 물량이라는 세 가지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2026년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12조 원이며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수행 중인 주요 FEED(Front End Engineering & Design, 기본 설계)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35억 달러), 인도네시아 인펙스 LNG(25억 달러), 미국 루이지애나 SAF(30억 달러) 등이 있다. FEED는 EPC 본계약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은 사실상의 선수주 단계다.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조 2,689억 원(+13.7% YoY), 영업이익은 9,100억 원(+14.9% YoY, OPM 8.9%)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순현금은 3조 5,410억 원으로 무차입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수주에도 신용 리스크가 제한적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 28,624원에 글로벌 EPC 피어 평균 PBR 3.2배 대비 20% 할인을 적용한 2.56배를 곱해 73,000원으로 산출됐다. 현재가(52,1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0.1%다.
심텍 — 소캠2 양산 본격화, 영업이익 1,196% 폭발 성장
엔비디아가 소캠2(SoCAM2, 차세대 AI 가속기용 온칩 메모리 모듈)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세 곳 모두에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인 심텍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FC CSP(Flip Chip Chip Scale Package)와 SiP(System in Package)는 기존 CSP보다 성능이 높은 비메모리향 반도체 패키지로, 메모리 사양 상향에 따라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4,502억 원(+32.1% YoY), 영업이익은 465억 원(+738% YoY)으로 컨센서스 426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는 매출 1조 8,367억 원(+30.2% YoY), 영업이익 1,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6% 급증이 예상된다. MCP(Multi Chip Package, 여러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하는 방식) 매출도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고 고부가 MSAP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효과도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6년 6월 소캠2 추가 생산이 진행되면서 3분기 실적 추가 상향 가능성에도 주목할 시점이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60,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시 상세

KOSPI
6월 16일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p(+2.11%) 오른 8,726.60p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로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해소되며 반도체 관련 업종에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7.0%, 금속이 4.9%, 금융이 2.7%, 전기·전자가 2.4% 각각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2.2%), 중형주(+1.7%), 소형주(+0.5%) 순으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5,329억 원, 7,059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1,850억 원 순매도했다.
KOSDAQ
같은 날 KOSDAQ은 15.35p(-1.48%) 하락한 1,018.68p로 마감하며 4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업종에서 외국인(-3,189억 원)과 기관(-4,629억 원)의 동반 매도가 이어진 반면 개인이 7,8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1%), 화학(-2.6%), 비금속(-2.5%)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해외 증시
전일(현지 기준)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3.1% 급등해 26,684p를 기록했고 다우존스는 0.9% 오른 51,671p로 마감했다. 유럽 독일 DAX는 1.1% 상승한 24,894p를 나타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가 0.1% 소폭 오른 69,405p를 기록한 가운데 대만 TWI가 0.9% 상승(45,809p)했고, 홍콩 HSI는 1.8% 하락(24,385p)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 내린 4,089p로 거래를 마쳤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