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베트남 산업단지에 탄소 관리 플랫폼 공급한다

2026.06.09 16:10:06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KBC·하우스링크와 3자 협약…PCF 산정·탄소 규제 대응 지원

 

탄소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이 베트남 북부 산업단지에 탄소 관리 플랫폼을 공급한다.

 

글래스돔은 지난 1일 서울지사에서 베트남 산업단지 운영사 킨박시티(KBC) 컨소시엄, 베트남 외국계 기업 투자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기업 하우스링크와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 규제 대응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조 공급망 거점으로 부상한 베트남 산업단지와 입주 제조기업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글래스돔은 KBC가 운영하는 베트남 북부 핵심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글래스돔 플랫폼은 제품탄소발자국(PCF), 기업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CCF),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성적표지(EPD) 등 규제 대응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산정, 보고, 검증, 교환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래스돔은 기존 솔루션이 추정치나 평균값에 의존하는 방식과 달리, 제조 설비와 정보기술(IT)·운영기술(OT) 시스템에서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출하는 1차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데이터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3사는 글래스돔의 탄소 관리 솔루션, 하우스링크의 ESG 전략 컨설팅, KBC의 산업단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패키지’를 공동 개발한다.

 

우선 입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14067 기반 PCF 산정 파일럿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공동 세미나 등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KBC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산업단지가 베트남과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스링크도 글로벌 규제 강화로 대응 부담이 커진 베트남 입주사에 글래스돔의 탄소 관리 기술과 자사의 ESG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글래스돔의 베트남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래스돔은 올해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제조기업과 정부 기관 70여 곳을 대상으로 탄소 규제 대응 세미나를 열었다. 이달에는 하이퐁시 사절단이 방한해 열린 ‘한·베트남 그린 제조 밸류체인 협력 포럼’에도 참여하며 베트남 산업계와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글래스돔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별 기업 단위의 탄소 규제 대응을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탄소 관리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핵심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공급망 탄소 데이터 관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연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대형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국 제조업의 탄소 관리 모델을 아세안 시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래스돔의 기술은 이제 단일 기업 단위의 적용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제조 생태계의 성공적인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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