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사업 선정 후 고효율 설비·태양광·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기존 대비 약 40% 에너지 절감…화장품 ODM·OGM 업계 ESG 대응 주목
코스메카코리아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과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50001 인증 획득 사실을 5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효율 설비 전환, 태양광 설비 확충, ICT 기반 전력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체계를 강화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3년 6월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된 뒤 노후 설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효율과 탄소 배출 문제를 줄이기 위한 설비 개선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에는 인버터 제어형 공기압축기, 공조기, 냉동기 등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작업 공간 내 스마트 LED 조명 적용이 포함됐다. 폐수처리장에는 스크러버 설비를 설치했고, 전동 지게차 전용 충전기함도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설비도 확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자재 창고 옥상에 640W급 태양광 모듈 469개를 설치해 연간 약 27만7586k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32.7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설비는 ICT 기반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돼 태양광 발전량과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전력 피크를 예측·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치로 기존 대비 약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ISO 50001 인증 획득이다. ISO 50001은 기업이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표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ISO 14001 인증에 더해 에너지와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ODM·OGM 업계에서는 생산 효율뿐 아니라 공급망 차원의 ESG 대응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들은 제조사의 탄소 배출 관리, 재생에너지 활용, 국제 인증 보유 여부를 납품 경쟁력의 일부로 보는 추세다. 이런 점에서 생산설비 효율화와 에너지 관리 표준 확보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수주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에너지 절감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은 회사 측이 제시한 수치인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 실제 운영 데이터의 지속성 여부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과 ISO 50001 인증 획득은 친환경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별 개선 과제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