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AI 에이전트 업무 지식 인프라 AKB 오픈소스 공개

2026.05.20 08:49:4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AKB, 문서·파일·DB·업무 기록 하나의 지식 기반으로 통합 관리
기존 RAG 저장소 한계 넘어 에이전트 작업·판단 근거까지 지속 축적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반 AI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는 디노티시아(Dnotitia Inc., 대표이사 정무경)가 AI 에이전트의 지식 관리를 위한 플랫폼 'AKB(Agent Knowledge Base)'를 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업 내부에 흩어진 문서·파일·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개별 구성원의 업무 기록까지 AI 에이전트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식 기반으로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비상업적 목적의 이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은 개인의 문서 작성이나 검색 보조를 넘어 개발·영업·인사·마케팅 등 실제 업무 프로세스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 내부 지식은 문서함, 협업 툴, 발표 자료, 데이터베이스 등에 분산되어 있어 AI가 업무에 필요한 맥락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구성원들은 이미 만들어진 자료를 다시 전달하거나, 담당자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 확인하거나, AI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문서를 별도 변환해야 하는 비효율을 감수해 왔다.

 

AKB는 이러한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고,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 지식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RAG(검색 증강 생성) 방식의 지식 저장소가 문서 검색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AKB는 AI 에이전트가 업무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하는 대화·작업 기록·판단 근거·결과물까지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자료를 찾고 전달하고 정리하는 반복적 과정을 줄여, 여러 부서와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업무 맥락을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적으로 AKB는 문서·파일·데이터베이스 테이블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하나의 지식 기반으로 통합한다. 문서와 데이터 간 의미 관계를 정의하는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해 AI 에이전트가 개별 자료뿐 아니라 자료 간의 관계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연동과 표준 마크다운 문서 관리를 지원하며, SQL 데이터베이스와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합 관리한다. 또한 그래프 기반 연관성 정의를 통해 업무 지식 간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디노티시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 기반 검색과 결합해 키워드 검색만으로는 찾기 어려운 업무 맥락과 관련 정보까지 함께 탐색할 수 있다.

 

조직 단위 운영을 전제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AKB는 부서·역할·프로젝트별 권한 관리와 사용자 간 접근 경계 제어를 주요 설계 요소로 반영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업무 맥락을 활용하면서도 민감한 정보는 권한 범위 안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식 공유와 기업 보안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조로, AI 활용의 단위를 개인에서 조직 전체로 확장하는 기반이 된다. 최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LLM Wiki, GBrain 등 장기 기억·지식 저장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AKB는 이를 기업 환경으로 구체화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디노티시아는 AKB 공개 이후에도 개발자와 실무 사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무경 대표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점차 어떤 모델을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조직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AKB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자사 지식을 AI 활용 자산으로 전환하고 AI 에이전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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