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 로봇 하네스·제어 기술 확보…고부가 산업 재편 속도

2026.05.16 10:42:07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글로벌 로봇 메이커 대응 기술력 확보한 신원 인수

산업용 로봇 전장·제어 솔루션 사업 확대 추진

 

만호제강이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회사는 로봇 전장 및 제어 솔루션 전문기업 신원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기존 강선 제조 사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70년 이상 국내 강선 산업을 이끌어온 만호제강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만호제강이 보유한 케이블 제조 역량과 신원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산업용 로봇 전장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로봇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핵심 부품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신원은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하네스 케이블 및 전장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하네스 케이블은 로봇 내부 전력과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정밀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ABB, 화낙, 가와사키 등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에 대응 가능한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신원은 2021년 매출 74억 원에서 2025년 194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27.3%를 기록했다. 산업 자동화 확대와 로봇 시장 성장 흐름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만호제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철강 중심 사업 구조의 수익성 한계를 보완하고, 성장성이 높은 로봇·자동화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AI 기반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전장 부품 수요 역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호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로봇 및 자동화 산업 공급망 진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제조 경쟁력과 로봇 전장·제어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이 높은 인접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전통 제조기업들이 스마트 제조와 자동화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서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로봇 전장과 제어 시스템 분야는 AI 기반 자동화 수요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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