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5/14 주목할 종목 : SK이노베이션·LG전자·한국전력·카카오

2026.05.14 18:12:2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오늘의 시장 한눈에

 

5월 14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따른 해외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상승 출발한 뒤, ICT 부문 수출 호조 등 호재가 겹치며 반도체·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포인트를 기록하며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KOSDAQ은 14.16포인트(+1.20%) 상승한 1,191.09포인트로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보험(+7.8%), 음식료·담배(+6.8%), 건설(+6.2%) 등 전 업종에 걸쳐 강세가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1조 5,180억원)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488.8원으로 2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고, 국제유가(WTI)는 101.26달러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종목 분석

 

 

SK이노베이션 — 에너지 안보 시대, 전통에너지 가치 재평가
전쟁이 정유주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2,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2조원)를 웃돌았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주요 제품 가격 강세로 정유·화학·윤활기유·석유개발·E&S 등 전통 에너지 부문 전반에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결과다. 전사 기준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재고평가이익과 긍정적인 래깅 효과,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래깅 효과란 원유 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의 시차로 인해 유가 상승기에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말한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1조 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에서 약 3,000억원의 추가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되고, 윤활기유는 중동 설비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 타이트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재고평가이익 소멸로 적자 전환이 우려되며, 배터리 부문 역시 유럽 고객사 VW향 출하량 감소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5조 1,280억원(OPM 4.9%)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북미·호주 가스전 및 베트남·중국·페루 광구 등 해외 자원개발 자산의 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

 

LG전자 — 로봇·데이터센터 신사업이 새 성장엔진
가전 공룡이 로봇 회사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066570)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조 7,000억원(YoY +4%), 영업이익은 1조 6,737억원(YoY +35%, OPM 7.1%)으로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가전(HS) 부문은 성수기 효과와 온라인·구독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VS(차량 부품) 부문도 기확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절감과 판관비 효율화가 이익 체력을 크게 개선시켰다.

 

LG전자는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관절 구동 장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클로이드 PoC(개념 검증) 계획을 당초 2027년에서 2026년 상반기로 앞당겼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LG전자는 자체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내 핵심 공급사 지위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향 칠러(냉각장치) 및 CDU(냉각수분배장치) 신규 수주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Nvidia와 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 관련 협업도 논의 중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 94조 3,311억원(YoY +6%), 영업이익 3조 8,000억원(YoY +55%)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2026년 예상 BPS 14만 5,944원에 목표 PBR 1.60배를 적용한 수치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높을수록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현재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

 

한국전력 — 1분기가 올해 실적 고점, 하반기 원가 부담 본격화
전기요금 인하와 원가 상승이 동시에 밀려오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 7,842억원(YoY +0.8%)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며 구입전력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RPS는 전력 회사들이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제도다. 1분기 매출액은 24조 4,000억원(YoY +0.7%)으로 소폭 증가했고, 전력판매량은 산업용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하반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자력 이용률이 1분기 저점(71.0%) 이후 3분기까지 완만히 회복되겠으나, SMP(계통한계가격, 전력 도매가격)도 추세적으로 우상향이 예상돼 비용 부담이 확대된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종료와 4월 중순 이후의 전기요금 개편 영향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호주 발전용 유연탄 가격은 4월 기준 전년 대비 40.8%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중립(Neutral), 목표주가 4만 5,000원을 유지했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5,978억원으로 전년(13조 4,906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다. 2022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낮으나, 비수기 분기의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 지속 기간에 따라 비용 부담이 추가 확대될 수 있어 관망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카카오 — 자회사 매각으로 수익성 회복, 성장 동력 입증은 과제
몸집을 줄인 카카오가 이익으로 화답했다. 카카오(035720)의 1분기 매출은 1조 9,421억원(YoY +4.4%)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14억원(YoY +83.9%)으로 컨센서스 대비 17.9% 상회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이 연결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광고 매출은 메시지형 광고(브랜드 메시지) 성장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으며, 카카오페이 매출도 해외 주식 거래 증가로 41.7% 늘었다. 반면 포털(-8.8%)과 스토리(-14.2%) 매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카카오게임즈 등 적자 자회사를 매각하며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에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 매각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AI 전략의 핵심인 '카나나 in 카카오톡'과 '챗GPT for 카카오'는 출시 이후 유저 선호도 측면에서 높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어 AI 성과 가시화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 9,000원에서 6만원으로 소폭 상향하며 BUY 의견을 유지했다. 2026년 예상 순매출 기준 목표 P/S(주가매출비율) 3.2배를 적용한 수치다. 2026년 EPS(주당순이익)는 1,564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P/E(주가수익비율) 28.9배는 글로벌 플랫폼 피어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핵심 사업 성장성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제시가 주가 추가 상승의 열쇠로 지목됐다.


증시 상세

 

 

KOSPI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상승한 7,981.41포인트로 마감,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따른 해외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한 이후 ICT 부문 수출 호조 영향으로 반도체 및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7.8%), 음식료·담배(+6.8%), 건설(+6.2%), 오락·문화(+5.9%) 순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 업종 강세를 연출했다. 거래대금은 5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KOSDAQ
KOSDAQ은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포인트로 4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강세와 국내 의약품 산업 호재 등 영향으로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금융(+4.2%), 오락·문화(+4.1%), 출판·매체복제(+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0억원, 9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80억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전일 주요 해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은 1.2% 상승한 26,402포인트, 독일 DAX는 1.0% 오른 24,37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는 0.1% 하락한 49,693포인트로 마쳤으며, 일본 니케이는 1.0% 내린 62,654포인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5% 하락한 4,1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TWI는 0.9% 상승한 41,752포인트로 마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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