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고속도로 포럼'서 국가 AI 인프라 청사진 공개

2026.05.13 17:11:23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 네트워크 연구개발 전략 제시

 

‘차세대 국가 인프라’로서 AI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AI 고속도로 포럼'을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빠르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 방향을 모색하고, 네트워크 기반 기술 중심의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TRI는 이번 포럼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네트워크 중심의 AI 인프라 고도화 방향과 구체적인 기술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AI 고속도로’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네트워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AI 모델의 개발부터 학습, 추론, 응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동하며 활용되는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연결해 주는 ‘AI 시대의 기반망’인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학·연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강국으로 가는 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인 ‘AI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ETRI의 연구개발 전략과 기술 방향이 공유됐다.

 

아울러 ETRI는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과 연계하여 AI 고속도로를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6G를 포함하는 AI 유무선망, 위성망, 데이터센터망, AI 데이터 압축 전송, 그리고 AI 인프라 보안 기술을 중점 추진 분야로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AI-RAN 및 6G 기반 네트워크 진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 통합 인프라 구조, AI 시대의 미디어·보안·서비스, 산업 생태계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네트워크 중심 인프라의 구조와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망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컴퓨터 구조가 중앙 클라우드 중심에서 엣지 분산형 구조로 변화하면서 초저지연·초고속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등과 같은 실시간 서비스는 밀리초(ms) 단위의 빠른 응답 속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6G 통신은 데이터 수집부터 전송, 학습, 추론, 실행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AI 시스템 전반을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기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은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에서 결정된다. AI 고속도로의 핵심은 네트워크이며, ETRI는 AI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이 통신 강국에서 AI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TRI는 향후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논의와 산·학·연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AI 네트워크 분야의 선도적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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