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심리학으로 풀어낸 ‘확신 중독’의 메커니즘
AI 시대에 더 필요한 능력은 ‘정답’ 아닌 ‘지적 겸손’
김병호 작가가 신간 『내가 맞고 틀린 것보다 소중한 것』을 통해 확신과 정답 중심 사회가 인간관계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이번 책은 저자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개발 담당자로 활동하며 경험한 갈등과 고민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심리학, 인류사의 사례를 접목해 ‘지적 겸손’의 중요성을 풀어낸 인문서다.
저자는 “가장 참혹한 비극은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에서 시작된다”는 문제의식 아래, 현대 사회가 지나치게 정답과 효율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타인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 사람들을 ‘확신 중독’ 상태로 이끈다고 설명한다.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도덕적 메시지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은 오히려 ‘모호함’을 이해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AI가 최적의 해답을 제공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질문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책은 성과와 효율 중심 문화에 익숙한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는 순간, 성장의 기회와 관계의 온기를 잃을 수 있다”고 말하며, 조직과 사회에서 필요한 태도로 ‘지적 겸손’을 제안한다.
출판업계에서는 최근 AI 시대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인문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책 역시 자기 확신과 소통의 문제를 뇌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호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정답을 증명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정답과 효율의 시대 속에서 관계와 공감, 그리고 질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