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펼쳐지는 미래형 주방...K-푸드테크, 2300억 북미 시장 ‘노크’

2026.05.11 17:37:04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국내 10개사,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n Show) 출격

한국AI·로봇산업협회(KAR)·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 구성·운영해

조리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자율 배달 로봇, 3D 푸드 프린팅 등 업체 총출동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국내 푸드테크 솔루션이 총망라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KAR)·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글로벌 외신 산업 박람회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이하 NRAS)’에 한국관을 마련한다.

 

NRAS는 지난 1919년 첫 시작을 알린 후 올해로 100회 이상의 역사를 갖춘 식음료(F&B)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매년 5월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100여 개국 2000개 이상의 업체와 6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집결한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외식 산업의 차세대 트렌드와 표준을 제시한다.

 

올해 전시회는 이달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건개된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자동화 솔루션을 다룬다. 이번 NRAS 한국관은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의 K-주방 글로벌 표준화를 테마로 운영된다.

 

이 테마관은 대한민국의 첨단 로봇 기술과 IT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형 푸드테크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K-푸드의 인기부터 그 이면의 제조·조리·배송 시스템인 'K-테크'를 하나의 수출 브랜드로 패키징했다.

 

이정훈 KOTRA 시카고무역관장은 “지난해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23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고, 이 가운데 북미는 매년 9%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K-푸드에 이어 K-푸드테크 업체의 성공적인 대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한국관에 등판하는 로봇 생태계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이 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실질적인 수출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출파표를 던졌다.

 

한국관에는 로보터블·로보테크·범일산업·에이스라이프·쿳션·탑테이블·피스월드·뉴빌리티·레인보우로보틱스·디에스피 등 10개사가 출격한다. 이들 기업은 조리 자동화부터 전자상거래와 물류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이르는 푸드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로보터블은 조리 공정별 로봇 플랫폼과 통합 관제 AI 솔루션 ‘원키친(ONE-Kitchen)’을 출품한다. 특히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기반 조리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제스트(Zest)’를 공개한다. 이는 시각·후각·열 감지 등 데이터를 융합해 최적화된 차세대 피지컬 AI 기술이 내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보테크는 인덕션 기반의 정밀 가열 기술과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한 ‘쿡 쉐프(Cook Chef)’ 시스템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튀김·국·찌개 등 다양한 메뉴의 균일한 품질 구현과 인력 의존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 키친 솔루션을 제안한다.

 

조리 기기 및 자동화 인프라 혁신 방법론도 등장한다. 범일산업은 정수기·인덕션을 결합한 정수 조리기 ‘하우스쿡(House-cook)’을 통해 멀티 주방 가전의 미래를 제시한다. 에이스라이프는 위생 관리가 용이한 탈착형 밀크박스를 적용한 전자동 커피머신 ‘보헨(VOHEN)’을, 쿳션은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결 미들웨어(Middleware) 플랫폼 ‘피오노이드(Pionoid)’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결합한 바리스타 로봇 ‘곰쿡(GomCook)’으로 북미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 밖에 탑테이블은 AI 소프트웨어로 맞춤형 영양 설계를 돕는 3D·4D 푸드 프린터 ‘푸디안(Foodian)’을 출품한다. 이 외에도 피스월드는 별도 시공을 요구하지 않는 하부 인덕션 ‘언더렌지(Underrange)’와 가열·정화 일체형 테이블 ‘에코 마스터(Eco Master)’를 선보인다.

 

아울러 뉴빌리티는 라스트마일 배달 로봇 ‘뉴비(Neubi)’로 차세대 물류 접근법을 제안한다. 이 로봇은 카메라 센서 기반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잇다. 끝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F&B 제조에 특화된 협동 로봇 RB 시리즈를, 디에스피는 프리미엄 호텔급 위생과 디자인을 내세우는 스테인리스 테이블 매트로 공간 최적화 방안을 공개한다.

 

 

KAR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식·음료 조리 로봇, 솔루션, 배송 로봇 등 국내 F&B 기술이 실제 주방 환경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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