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 본사 부산 이전 전격 합의…HMM 부산시대 열린다

2026.05.08 18:19:36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균형 발전 대의 동참…노사 합의로 부산 이전 급물살
중동 물류 위기 속 파업 접고 합의 도출

 

세계 8위 글로벌 해운사 HMM의 노사가 국가 균형 발전 및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본사 부산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HMM 측은 현재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물류 상황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이견으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외 물류 마비 및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차례 본사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육상노동조합이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과 대표이사 고소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HMM은 다음달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하고,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 이전한 뒤, 노사가 회사의 이익 및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해 세부 이전 방식에 대한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북항 내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 8,914억 원, 영업이익 1조 4,612억 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해운사다.

 

HMM 관계자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와 국적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회사 경쟁력 제고 등을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해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며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안정된 분위기 속에 중동 사태 등 현안 대처에 집중하고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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