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13% 급등...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소프트웨어주 일제 반등

2026.04.15 14:19:45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오라클 주가가 거의 13% 급등하며 소프트웨어 업종 반등을 주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다.


CNBC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라클의 강세와 함께 아틀라시안과 서비스나우도 각각 7% 이상 올랐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6%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미·이란 간 미래 평화 협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 그간 매도세에 짓눌려 있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일제히 숨통을 틔웠다.


올해 소프트웨어 주식들은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이 내놓은 AI 도구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받아왔다. AI 모델이 고객 스스로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 앱을 단시간에 구축할 수 있게 해 소프트웨어 업계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불안이 업종 전반에 드리웠다. 여기에 일부 AI 모델이 해커들에게 새로운 공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사이버 보안 기업들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최근 몇 달간 기술 업계 임원들이 이 같은 우려를 과장된 것으로 일축했지만 시장의 매도세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들어 허브스팟은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아틀라시안은 60% 이상 폭락했다. 오라클은 가치의 5분의 1을 잃었으며 서비스나우는 40% 이상 급락했다. 아틀라시안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AI 프로젝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인력 감축까지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도세가 소프트웨어 업계를 주요 차입자로 둔 사모 신용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주가 하락이 업종 전반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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