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 4/13] 천보, 테슬라 4680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목표가 79,000원 상향

2026.04.13 18:16:52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오늘의 시장 한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이 다시 불거지며 KOSPI는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하루 만에 -0.86% 하락한 5,808.62로 마감했다. 다만 실적 발표 기대감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축소됐다. KOSDAQ은 개인 저가 매수에 힘입어 +0.57% 상승한 1,099.84로 2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1,488.7원(+5.2원)으로 2일 연속 약세, 국제유가(WTI)는 103.28달러(+6.95%)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종목 분석

 

 

 

천보 — 테슬라 '사이버 캡'이 불러온 전해질 혁명, F제품 비중 2%→46%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 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한국 기업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면? 천보가 바로 그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68,000원에서 79,000원으로 16% 상향했다. 2027년 예상 EBITDA를 11% 올려잡고 EV/EBITDA 15배를 적용한 결과다. EBITDA란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으로, 설비 투자가 큰 소재 기업의 실질 수익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핵심은 연초부터 공급을 시작한 'F 전해질' 제품이다. 이 제품의 최종 목적지는 북미 OEM의 '사이버 캡(Cybercap)' 모델, 즉 테슬라가 자체 양산하는 4680 배터리 셀로 추정된다.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이 모델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기업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천보의 차별화 포인트다.

 

F제품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에 불과했지만, 2026년 36%, 2027년 46%까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2026년 영업이익은 -30억원 적자가 예상되지만, EBITDA 기준으로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 하반기부터는 리튬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약 20% 수준으로 반영되면서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의 차이)가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등 전자소재 부문도 2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전사 실적을 뒷받침한다.

 

현대차 — 1분기 '험난한 출발', 그러나 SDV·로봇 성장 스토리는 유효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단기 실적보다 중동 리스크 해소 시점과 AI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4.9조원으로 선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2.3% 감소한 2.4조원(영업이익률 5.5%)에 그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익 감소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작년 1분기 관세 발효 전 선수요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 기말 환율 상승, 팰리세이드 리콜 관련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내수·중동 시장 판매 부진이 겹쳤다.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엔진 밸브 공급사 화재 사고까지 더해져 단기 생산 차질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목표주가 600,000원(현재가 대비 +22.8%)을 유지한 이유는 중장기 성장 동력 때문이다. 새만금 투자 구체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및 IPO 등은 여전히 유효한 모멘텀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유가가 안정되는 것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오늘의 테마 — 중동 재건·통신장비주, 상한가 속출

 

 

이날 코스닥·코스피 시장에서 중동 재건 및 통신장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광림은 특수차량·크레인 제조업체로, 중동 전쟁 종전 시 재건 수요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며 57.75% 폭등했다. 우리넷은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5G SA 전환과 피지컬 AI 트래픽 증가 기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통신장비·RF 부품 전문기업으로 6G 테마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솔테크닉스는 전자부품·카메라모듈 제조업체로 +29.94% 급등했고, 남선알미늄은 비철금속 기업으로 중동 재건 자재 수요 기대에 +29.93% 상한가에 근접했다. 이날 급등주의 공통 배경은 미·이란 휴전 협상 지속에 따른 종전 기대감과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통신장비 수요 증가다.


4월 13일 증시 상세

 

 

KOSPI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 등으로 기관·외국인 매도세가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실적 발표 기대감에 전기전자·운송장비 업종 중심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하루 만에 하락이다. 대형주(-0.9%)·중형주(-0.7%)는 약세, 소형주(+0.5%)는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2.6%), 섬유·의류(-2.6%), 유통(-2.5%), 운송·창고(-2.4%)가 하락을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7,500억원)이 순매수, 기관(-7,016억원)·외국인(-4,599억원)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건설(-1,743억원), 금속(-1,082억원), 운송장비·부품(-814억원) 중심으로 매도했다.

 

KOSDAQ
중동발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2일 연속 상승이다. 종이·목재(+2.9%), 금속(+1.8%), 통신(+1.7%)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2,641억원)이 순매수, 외국인(-1,548억원)·기관(-932억원)은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미국 나스닥(+0.4%)은 소폭 상승했으나 다우(-0.6%)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0.01%), 호주 ASX(-0.5%), 일본 니케이(-0.7%), 홍콩 HSI(-1.1%) 등 대부분 약세였다. 국제유가(WTI) 103.28달러(+6.95%)로 급등하며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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