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한 ‘보안 반도체’ 등장…이와이엘, PQC 탑재 암호칩 공개

2026.04.11 11:14:26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양자난수·양자내성 암호 통합…단일 칩 기반 보안 구조 구현

IoT·산업기기 겨냥…저전력 환경에서도 PQC 안정 구동 실증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비한 보안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이와이엘(EYL)이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암호칩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이엘은 자체 개발한 암호칩 ‘NC11’에 PQC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장기간 운용되는 IoT 및 산업용 기기의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고, 미래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동차, 의료기기, 스마트 그리드 등은 한 번 구축되면 10년 이상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기 운용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 등장 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NC11은 양자난수 생성(QRNG)과 PQC 알고리즘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암호 생성의 출발점인 난수부터 암호화·복호화 과정까지 단일 칩에서 처리함으로써, 보안 체계를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QRNG는 양자역학적 물리현상을 기반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난수 생성 방식 대비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여기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2024년 표준으로 확정한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세대 암호 체계 요구에도 대응했다.

 

이번 제품은 ARM Cortex-M4 기반으로 설계돼 IoT 및 임베디드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PQC는 높은 연산량으로 인해 소형·저전력 환경에서 구현이 어려운 기술로 꼽혀왔으나, NC11은 해당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와이엘은 NC11을 통해 자동차, 산업용 센서,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보안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제조사 및 보안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와이엘은 정부가 지정한 국가전략기술 중 양자 분야 기술 보유·관리 기업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개발은 해당 기술력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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