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가 6월 초 기업공개(IPO) 로드쇼를 시작하며, 개인 투자자에게 많은 주식을 배정하는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4월 6일(현지 시간) 밤 은행단과의 회의에서 이러한 IPO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브렛 존슨(Bret Johnse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 화상 회의에서 "개인 투자자는 이번 IPO에서 역사상 그 어떤 IPO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CFO는 "그들은 오랫동안 우리와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엄청나게 지지해 온 사람들이며, 우리는 그 점을 확실히 인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전체 주관사 그룹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로, 스페이스X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최대 1조 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6월 8일 주간에 로드쇼를 시작해 경영진과 은행가들이 투자자들에게 IPO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거래에 참여하는 21개 은행의 금융 분석가 약 125명이 로드쇼 하루 전 회사와 만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6월 11일(현지 시간) 1500명의 개인 투자자를 초청해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영국, EU,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의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공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스페이스X의 주요 주관사 중 한 곳은 21개 투자은행 그룹에게 개인 투자자의 수요와 배정 물량이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대부분의 기업들이 5~10%를 배정하는 것과 비교해 회사 주식의 최대 30%를 소액 투자자들에게 배정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거래 구조와 정확한 개인 투자자 배정 물량은 IPO가 임박해서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5월 말에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그룹(Citigroup), JP 모건(JP Morg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주요 주관사로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이 외 16개 은행이 기관, 개인, 국제 채널에 걸쳐 더 작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표치인 1조 7500억 달러는 스페이스X가 지난 2월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합병했을 때 설정된 1조 2500억 달러의 통합 가치 평가액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가장 최근인 2025년 12월에는 xAI와의 합병 전 회사 가치가 800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