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플, AI 지구 지도 제작 위해 1.3억 달러 투자 유치

2026.04.07 17:48:58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L3해리스와 센서 계약 체결, "기존보다 100배 나은 데이터 제공"

 

 

스페인 스타트업 슈플(Xoople)이 인공지능(AI)을 위한 지구 지도 제작을 목표로 1억 3000만 달러(약 17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4월 6일(현지 시간) 발표되었으며, 나스카 캐피탈(Nazca Capital)이 주도했다. MCH 프라이빗 에퀴티(MCH Private Equity), 스페인 정부 기술 개발 펀드 CDTI, 부에나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Buenavista Equity Partners), 엔데버 카탈리스트(Endeavor Catalyst)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슈플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2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

 

2019년에 설립된 슈플은 딥러닝 모델을 위한 정밀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위성군을 개발하고 있다. 파브리치오 피론디니(Fabrizio Pirondini) 슈플 CEO 겸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위성군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슈플은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L3Harris Technologies)와 위성 센서 제작 계약도 체결했다. 피론디니 CEO는 이 센서가 광학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며,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보다 100배 더 나은 데이터 스트림을 수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플의 사업 모델은 기업 플랫폼 생태계에 데이터를 직접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 피론디니 CEO는 정부 기관의 교통망 추적, 농업 기업의 작물 상태 모니터링, 대기업의 인프라 프로젝트 감시 등을 활용 사례로 설명했다.

 

현재 슈플은 반토르(Vantor), 플래닛(Planet), 블랙스카이(BlackSky) 등 성숙한 경쟁사가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구 관측 컨설팅 기업 테라워치 스페이스(TerraWatch Space)의 아라빈드 라비찬드란(Aravind Ravichandran) CEO는 슈플의 전략에 주목하며 "자체 데이터 공급망을 갖추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에스리(Esri) 등 유통 채널을 먼저 확보한 점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피론디니 CEO는 "'지구 기록 시스템(Earth’s System of Record)'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진정한 AI 세계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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