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신에너지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 방송 CCTV(China Central Television)가 4월 6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수력 발전 개발과 생태 보호를 강조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자력 발전 확대를 주문했다. 시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는 세계 에너지 발전 동향을 깊이 파악하고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을 심도 있게 추진하며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CTV는 시 주석이 발언에서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5주째 이어진 분쟁을 끝내기 위해 파키스탄이 중재한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신속한 재개방 압력에 반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고유가를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충분한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입량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가장 먼저 개발한 우리의 길은 이제 선견지명이 있었음이 증명됐다"면서도 "석탄 화력 발전은 여전히 우리 에너지 시스템의 기반이며 계속해서 그 지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을 운영하는 최대 탄소 배출국이며, 재생에너지를 가속화하면서도 석탄 발전을 안정적인 기간 전력이자 유연한 예비 시스템으로 계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의 역할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이 깨끗하고 저탄소적인 발전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CCTV는 "더 친환경적이고, 다각화되며, 탄력적인 신에너지 시스템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발전에 강력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7월 티베트고원 동쪽 가장자리에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수력 발전 댐 건설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광핵집단공사(China General Nuclear Power Group)가 티베트 해발 4,550미터에 건설하는 태양열 발전소 공사도 4월 6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