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엠, 메뉴·레시피·광고까지 AI로 만든 버거 출시

2026.01.07 15:36:4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메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AI가 담당
버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0% 차지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부터 레시피, 마케팅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외식업 AX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트롤엠은 자체 운영 중인 K-버거 브랜드 슬램버거 강남점과 대학로점에서 ‘트러플버거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러플버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신메뉴 개발 전 과정에 AI가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다. 컨트롤엠은 생성형 AI를 통해 글로벌 버거 트렌드를 분석하고, ‘매운맛과 치즈의 결합’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후 기존 슬램버거 식자재에 1~2가지 신규 재료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레시피를 완성해 메뉴 기획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AI 활용 효과는 성과로 이어졌다. 트러플버거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슬램버거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메뉴 기획부터 테스트, 레시피 확정, 광고용 이미지 제작과 인쇄, 매장 적용까지 소요된 기간은 단 7일로, 기존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던 신메뉴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비용 구조도 크게 달라졌다. 통상 메뉴 1종 개발에 최소 1천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 가까이 소요되던 기획·마케팅 비용은 AI 솔루션 구독료와 일부 신규 식자재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0원’에 가까웠다. 컨트롤엠은 이를 통해 소규모 외식 사업자도 부담 없이 신메뉴 실험과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식 사업자용 대화형 AI 솔루션 레스토지니의 기능 고도화를 위한 실증 사례이기도 하다. 컨트롤엠은 메뉴 기획, 레시피 설계, 이미지 제작 등 전 과정을 표준화해 올 상반기 안에 레스토지니에 해당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식 사업자는 메뉴 개발부터 마케팅 콘텐츠 제작까지 하나의 AI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레스토지니는 매출·손익 분석, 발주 및 재고 관리, 광고 운영 등 외식 매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AI SaaS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점주가 맛과 품질, 고객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맡으면서 외식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F&B 산업의 체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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