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엔비디아 GR00T N1.5로 로봇 손 조작 학습 고도화

2026.01.06 17:50:4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다섯 손가락 로봇 손 정밀 조작 수준 끌어올려
가상 실험 병행해 로봇 손 안정성 강화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RLWRLD)가 오픈 로봇 AI 모델을 활용해 로봇 손 조작 기술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리얼월드는 엔비디아 리서치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 N1.5(NVIDIA Isaac GR00T N1.5)’를 기반으로, 자사 로봇 ‘알렉스(Allex)’와 다섯 손가락 로봇 손의 조작 학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로봇이 물체를 집고 이동시키는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각 인식, 상황 판단, 손가락 미세 제어가 연속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특히 다섯 손가락 로봇 손은 관절 자유도가 높아 작은 오차만으로도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리얼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 학습된 공개형 모델인 GR00T N1.5를 자사 로봇 구조와 동작 특성에 맞게 빠르게 추가 학습(파인튜닝)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리얼월드는 “한 번의 학습만으로 원하는 성능을 얻기 어렵다”며, 반복 실험과 신속한 학습 사이클을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오픈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초기 학습 부담을 줄이고, 자사 로봇에 특화된 데이터로 빠르게 성능을 보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로봇 손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상 실험 환경도 병행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과 아이작 랩(Isaac Lab)을 활용해 실제 로봇 실험과 가상 환경 기반 학습을 결합했다. 아이작 랩은 로봇 연구에 필요한 학습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는 프레임워크로, 반복 실험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조작 시나리오를 안정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재경 리얼월드 CTO는 “GR00T N1.5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파인튜닝 덕분에 반복 실험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학습 데이터가 보강되면서 로봇 손의 정밀 조작 능력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월드는 올해 초 언어·비전 이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독자적인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대규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로봇의 인지와 행동을 통합해, 로봇 손의 조작 자유도와 정밀도를 한층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얼월드는 이를 통해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사람 손에 가까운 조작 능력을 구현한 로봇 AI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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