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봄, 외식업 불황 속 연 2341억 거래액 기록하며 '선전'

2026.01.05 11:41:0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전년 대비 52% 성장 달성
2년 만에 거래액 약 4배 확대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외식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지난해 거래액 2,34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52% 성장했다. 외식업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2년 만에 거래액을 약 4배로 끌어올리며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1위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식봄의 거래액은 2023년 약 560억 원에서 2024년 1,537억 원, 지난해 2,341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단기간 내 이 같은 성장을 달성한 배경에는 식자재 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플랫폼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식봄은 외식업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식자재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비교·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거래 효율을 높여왔다.

 

현재 식봄에는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SPC, 사조, 농협공판장 등 주요 식자재 유통사들이 판매사로 대거 입점해 있다. 마켓보로는 올해도 추가적인 대형 유통사 입점을 추진해 상품 선택 폭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지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3년 약 8만 명이었던 식봄 회원 수는 지난해 말 23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0만 개가 넘는 상품 수, 가격 비교 기능, 여러 판매사의 상품을 한 번에 모아 이른 아침 냉장 배송하는 ‘싱싱배송’ 서비스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마켓보로가 함께 운영 중인 B2B 식자재 유통 관리 SaaS ‘마켓봄’ 역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마켓봄을 통한 선결제 비중은 2022년 약 10%에서 최근 14%까지 확대됐으며, 연간 결제 규모는 약 4,3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식자재 시장에 만연했던 외상 거래 관행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봄과 마켓봄의 성장에 힘입어 마켓보로의 누적 거래액은 약 13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향후 AI 기반 수요 예측과 유통 효율화 솔루션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B2B 식자재 유통 시장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충분히 혁신할 수 있다”며 “올해는 흑자 전환을 통해 중개 플랫폼 비즈니스만으로도 수익성과 혁신, 판매사와의 상생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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