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5 국제로봇전(iREX 2025)’서 자사 고정밀 센싱 신기술 시연해

6축 힘·토크 센서 및 능동순응제어(Active Compliance Control) 기반 연마 자동화 솔루션 공개

 

에이엘로봇이 이달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2025 국제로봇전(iREX 2025)’에 등판했다. 이 자리에서 고정밀 센서 제품군과 스마트 제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iREX는 일본로봇공업회(JARA)·닛칸공업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로봇 전문 박람회다. 지난 1974년 첫 개최 이후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iREX 2025는 '로봇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사회(Sustainable Societies Through Robotics)'를 슬로건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센서, 정밀 제어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이 소개됐다.

 

에이엘로봇은 6축 힘·토크 센서와 관절형 토크 센서를 비롯한 주요 제품군을 전시장에 배치해 관심받았다. 특히 표준 제품 사양, 맞춤화(Customized) 가능 여부, 통신 방식, 장비 적용 시 인터페이스 구성 등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실시간 힘·토크 모니터링 평가 키트 데모는 참관객이 센서 응답을 직접 확인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장에는 능동순응제어(Active Compliance Control) AI 기술이 적용된 연마 자동화 솔루션을 내세웠다. 이 기술은 복잡한 형상에서도 일정한 힘을 유지하도록 외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일본 산업·공장 자동화(FA) 기술 업체 야스카와의 시스템이 탑재된 기술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시스템은 회전력을 센서로 측정하고, 그 측정값을 로봇의 제어 시스템으로 되돌려 보내는 ‘토크 피드백(Torque Feedback)’을 제어 루프 내부에서 직접 활용한다.

 

에이엘로봇은 이 메커니즘이 적용된 완전 폐쇄형 토크 제어(Full Closed Torque Control) 데모를 통해 효율적인 접근법을 강조했다. 이러한 방법론은 정밀 제어 자동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 관계자을 어필했다.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는 “자사 힘·토크 센서는 정밀도·신뢰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통신 규약(Protocol)을 지원해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