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美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동맹 구축

2025.12.04 13:26:42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과 시유 황 팩토리얼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채우는 방식으로,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도 우수하다.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여러 소재사로부터 제공받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포스코퓨처엠 소재가 출력 특성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소재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의 배터리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사와의 시장 구축 역량, 그리고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이 결합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유 황 팩토리얼 CEO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업 생산을 향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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