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열린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확산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AX 대전환’의 일환으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향, 국방 AX 발전 전략, 과학기술 AI 국가전략과 함께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이 주요 의제로 상정돼 확정됐다.
중기부가 제출한 이번 방안은 최근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국내 스타트업이 포함되지 못한 상황과 대기업 대비 낮은 중소기업의 AI 활용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역 격차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AI 대전환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기술개발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중소·소상공인의 AI 활용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중기부는 기존 정책과 향후 추진할 AI 관련 사업을 통합해 ▲혁신 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중소·소상공인 AI 활용·확산 촉진 ▲AI 활용 기반 구축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AI 유니콘 육성을 위해 기업 성장단계별 집중 투자를 포함한 ‘NEXT UNICORN Project’를 추진하고,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업을 확대한다.
제조업 분야의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선 버티컬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중소 제조 현장에 AI 활용을 신속히 확산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조AI 플랫폼(제조AI 24) 구축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AI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뤼튼 등이 직접 기획한 커리큘럼 기반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AX 확산을 위해 지자체가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사업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 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과 주요 경영 분야 AI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학습 데이터 활용·AI 규제 해소·AI 스타트업 육성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을 추진해 중장기적 AI 전환 토대를 마련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방안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돕고, AI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