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기반 글로벌 해커톤 ‘핵서울 2025’ 개최… 미래 기술 인재 한자리에

2025.11.10 17:20:26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전 세계 ‘앤젤핵’ 시리즈 중 서울서 유일 개최
120여 명 참가해 24시간 AI 솔루션 개발 도전

 

쿠팡이 공동 주관한 글로벌 해커톤 시리즈 ‘핵서울(hackseoul) 2025’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쿠팡 본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현실 문제 해결과 미래 혁신을 위한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AI 개발자와 스타트업, 글로벌 테크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핵서울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해커톤 시리즈 ‘앤젤핵(AngelHack)’의 일환으로, 올해는 서울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AI 분야에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람다256(Lambda256), 엘리브에이트(Elev8) 등 글로벌 테크기업과 함께 120여 명의 개발자,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참가해 24시간 동안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참가자들은 커머스, 물류,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거래 안전(Trust & Safety)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한 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 핵서울은 참가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예년보다 깊이 있는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기술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 개인 단위에서도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현했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는 30여 명의 업계 기술 리더들이 참여했다. 특히 엘리브에이트 소속 글로벌 테크기업 임원진들과 AI 연구 커뮤니티 ‘가짜연구소’의 멘토들이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쿠팡에서는 엔지니어링 리더와 기업개발팀이 직접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교류 폭을 넓혔다.

 

쿠팡 백엔드 엔지니어링 팀 디렉터 윤기용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시장의 공백, 제품의 가치, 투자 대비 효과(ROI)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핵서울은 이런 사고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NVIDIA) 역시 연사로 참석해 “AI는 산업의 혁신을 넘어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핵서울은 차세대 기술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고 시야를 넓히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SNS 요리 영상을 기반으로 필요한 재료를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AI 서비스를 제안한 팀을 비롯해 총 3개 팀이 수상했다. 우승팀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수상팀은 쿠팡 기업개발팀과의 후속 미팅을 통해 협업 및 투자 논의 기회를 얻게 된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 인재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쿠팡 관계자는 “핵서울은 쿠팡의 기술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문화를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AI 인재 및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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