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에 AI 플랫폼 이식한다

2025.11.04 12:09:4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SK인텔릭스 ‘나무엑스(NAMUH X)’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듈 도입 시작

스마트 비전 매핑 기술, 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 등으로 공동 개발 참여

 

에브리봇이 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 플랫폼 ‘나무엑스(NAMUH X)’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한다. 이를 필두로 나무엑스의 양산체제가 본격화됐다. 사측은 이에 대해 로봇 부품 및 플랫폼 공급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나무엑스는 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일상 보조 로봇이다. 이동형 공기청정, 활력 징후(Vital) 신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이다.

 

에브리봇은 그동안 이 제품의 AI 자율주행부 개발을 담당했다. 나무엑스에 이식되는 AI 자율주행부 모듈 로봇 플랫폼 개발은 그동안 에브리봇이 전개한 연구개발(R&D)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측은 R&D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여전히 R&D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로봇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주행 분야 전문가를 소프트웨어개발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AI 로봇 기술 R&D 전략을 지속 전개하는 모양새다. 이번 모듈 개발·고도화에 기여한 R&D센터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로봇 구동계 설계 및 제어 시스템 전문가다.

 

나무엑스의 정식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양산 시작으로 에브리봇은 지난달부터 SK인텔릭스에 월간 수천 대 규모로 AI 자율주행부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이러한 양산 규모는 하반기 실적을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연간 수만 대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에브리봇 전체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급은 에브리봇이 보유한 AI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회사는 서비스 로봇을 위한 AI 자율주행 센싱 및 제어 기술, 실시간 공간 정보 인식 기술, 차세대 라이다(LiDAR) 센싱 기술, 정확한 경로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비전 매핑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센서·카메라를 활용한 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하는 기술 또한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로봇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에브리봇의 이 같은 정밀 자율 이동 기술은 다양한 로봇 분야에 탑재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에브리봇은 이번 모듈 공급으로 AI 로봇 부품·모듈·플랫폼 공급 분야에서 향후 사업성과 확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청소 로봇 사업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AI 자율주행 모듈 공급 매출을 본격화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이번 SK인텔릭스와 협업으로 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 로봇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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