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2025.10.10 13:28:12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플러스AI ‘슈퍼 드라이브’ 탑재, 레벨4 자율주행 구현
빠른 충전·긴 주행거리·무공해로 운송 효율성 극대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으로 미래 친환경 운송의 새 기준을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PlusAI)와 공동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Truck)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타임지는 20여 년 동안 기술·산업·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끈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매년 ‘Best Inventions’ 리스트를 발표해왔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친환경 수소 상용차 분야를 넘어 자율주행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물류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플러스AI의 레벨4(Level 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현대차의 수소전기 플랫폼에 결합해 개발됐다. 레벨4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운전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로, 상용차 분야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수소전기차의 빠른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무공해 운행 등 기존의 친환경 장점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해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운행 중 축적되는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가 향후 수소 인프라 구축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이 이번 타임지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혁신적인 운송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90kW×2기) 연료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2020년 출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진출했으며, 누적 주행거리 1,500만km를 돌파하며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및 노르칼 제로(NorCAL ZERO) 프로젝트에 투입돼 상용 운행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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