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선언한 씨이랩, 혁신 로드맵 공개

2025.08.27 14:35:09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씨이랩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전사 혁신 로드맵을 27일 발표했다.

 

AI 네이티브는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문화,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조직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씨이랩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연구개발에서 제품, 운영, 고객 가치 창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계획을 밝혔다.

 

씨이랩은 상반기부터 ▲AI코딩 ▲AI 운영 혁신 ▲지식-업무 자동화 ▲AI 인프라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네이티브 전략을 실행해 현장 데이터가 개발·검증·배포·운영으로 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코드 작성, 테스트, 보안 점검 전 과정을 AI 코딩으로 자동화하고, 배포·복구 절차를 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코드 생산성이 도입 이전 대비 5배 이상 향상됐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사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실현했다. 내부 지식베이스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챗봇과 언어모델을 연동, 방대한 자료 속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탐색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한 고객 데이터와 시장 피드백을 통합 분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사업 기회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사업 환경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고객 맞춤형 SW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AI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7월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 Vision-Language Model)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XAIVA ON-DEVICE)’와 ‘엑스아이바 마이크로(XAIVA Micro)’ 등의 AI 영상분석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바이오, 반도체, 건설 분야 산업 현장에 적용 중이다.

 

지식재산권 확보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올 상반기 씨이랩의 출원등록 특허는 41건으로 전년 동기 27건 대비 약 52%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NVIDIA) DGX B300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DGX B300은 이전 세대 대비 추론 성능이 11배, 학습 성능이 4배 향상된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이다. 씨이랩은 이를 통해 사내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자사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 최적화 및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AI 네이티브 전환은 급변하는 산업에서 기업의 속도를 바꾸는 결정”이라며 “AI가 SW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어 사업 속도의 격차를 경쟁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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