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기술 솔루션 개발을 위해 두 가지의 새로운 투자를 발표했다. 먼저, 인텔은 2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최첨단 연구 개발 메가 랩을 위해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소는 혁신적인 데이터센터 기술과 난방, 냉방 및 물 사용과 같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인텔은 기술 업계 최초로 개방형 IP 액체 침지 냉각 솔루션과 레퍼런스 디자인도 선보였다. 인텔은 대만에서 시작된 초기 설계 개념 증명을 통해 전 세계 생태계에 걸쳐 액체 침지 냉각 솔루션 구현을 단순화하고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오늘 발표한 투자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인텔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며, “데이터센터와 관련 설계의 미래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과 프랙티스를 기반으로 한다. 인텔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발표한 두 가지 투자는 중요한 글로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인텔의 비즈니스 방향성이다. 새로운 연구소는 침지 냉각, 물 사용 효율성, 열 회수 및 재사용과 같은 분야
헬로티 서재창 기자 | TSMC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TSMC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대규모 증설과 초미세 공정기술로 TSMC를 뒤쫓고 있다. 1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SMC는 올해 400∼440억 달러(약 47조5000억∼52조30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TSMC의 투자 규모인 300억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을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TSMC는 올해 투자액 가운데 70~80%를 2·3·5·7나노미터 공정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은 "최근 2~3년간 데이터 서버와 전기차, 메타버스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 규모도 커졌다"며, "반도체 업종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량이 많아지면 주문을 독식하는 구조인 만큼 TSMC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작년 3분기 기준)은 대만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계획 수립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국내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기업환경 전망과 대응과제’ 조사에서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반면, 현재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2.1%였으며, 아직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6.2%나 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투자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환경 불확실성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이 68.0%에 달했다.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2.0%에 그쳤다.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향후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개선 등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 응답기업의 12.0%는 ‘3개월 이내’로 답했고, 29.1%는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