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빅테크 기업은 AI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그니피센트 7’이 있다. 이들은 AI의 발전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매그니피센트 7의 행보가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상당하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차지하는 그들의 영향력이 어떤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지 주목해볼 만하다. AI ‘한 방’으로 역전 계기 마련한 애플 애플이 시가총액 3조5000억 달러(4852조 원)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7월 9일(현지시간) 기준 0.38% 상승한 228.68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총 3조50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초만 해도 주가가 하향세였으나,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AI 전략을 공개하면서 전세가 달라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으로,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애플은 오픈
매그니피센트 7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크게 반등해 미국 증시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크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포인트(1.68%) 상승한 16,442.20에 마감했다. 주요 산업별 대형 우량주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이날 2.43포인트(-0.01%) 내린 38,459.08로 약보합 마감한 것과 대비됐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로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던 게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기술주의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특히 뉴욕증시 시총 2위, 3위인 애플과 엔비디아가 4%대 급등하면서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에 주안점을 둔 차세대 프로세서인 'M4'를 적용해 맥 컴퓨터 전체 제품군 개편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이날 4.33% 급등했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10% 빠지며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4
견고했던 ‘매그니피센트 7’의 위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IT 기술을 좌우하는 7곳의 빅테크를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주가총액이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그야말로 미국 증시 광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 간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그 차이를 야기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의 성장을 이끈 AI다. 생성형 AI 붐을 타고 몸값을 높여왔던 매그니피센트 7은 이제 AI에 대한 투자와 성과의 기로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상승세 끌어온 매그니피센트 7, 올해는?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들은 미국 증시를 이끌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7개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13조1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G20 국가에서 시장 규모 2위인 중국(11조5000억 달러)을 추월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를 16차례나 갱신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지난해 생성형 AI가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7은 AI라는 거대한 파도를